스타벅스 플라스틱 사용 20% 감축한 컵 출시, "환경 영향 계속 줄여나갈 것"

▲ 스타벅스가 플라스틱 사용량을 20% 줄인 컵을 다음 달 출시한다. 사진은 스타벅스 트라이어 연구센터에서 제작한 신형 컵. <스타벅스>

[비즈니스포스트] 스타벅스가 플라스틱은 줄이면서도 기존과 소비자의 사용감이 다르지 않는 일회용 컵을 출시한다.

18일(현지시각) 스타벅스는 다음 달부터 플라스틱 사용량을 20% 감축한 컵을 자사의 모든 종류의 음료에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신형 컵 출시로 스타벅스는 자사의 연간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이 1350만 톤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컵 제작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수자원 사용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략 차량 5200대의 연간 배출 온실가스와 올림픽 규정 수영장 2800개 분량의 물이 감축될 것으로 기대됐다.

스타벅스 산하 트라이어 연구센터는 이번 컵 제작을 위해 4년 동안 소비자와 직원 피드백을 받아왔고 실제 사용 경험에서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일 워커 트라이어 연구센터 선임 패키징 엔지니어는 ”컵의 기능을 기존 것과 같게 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고민했다“며 ”미세한 조정을 통해 가장 적합한 형태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바리스타들이 손쉽게 컵 사이즈를 확인할 수 있는 점자를 추가하고 컵 뚜껑 사이즈를 통일하는 등 기능적 측면에서도 여러 개선이 이뤄졌다.

신형 컵은 미국과 캐나다 매장에 먼저 출시된다.

크리스티 에이치 워싱턴주 스타벅스 매장 매니저 겸 파트너는 ”효율성 측면에서 작업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이번 컵들은 우리가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보장한다“며 ”또 우리의 환경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어떤 일이든 그건 옳은 방향으로 가는 한 발자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