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원제약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1분기 경쟁 약물의 보험급여 삭제로 대원제약이 수혜를 보면서 시장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이 반영됐다.
 
키움증권 "대원제약 목표주가 상향, 경쟁 약물 보험급여 삭제로 반사이익"

▲ 18일 키음증권에 따르면 대원제약(사진)이 2024년 1분기 펠루비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심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대원제약 목표주가를 기존 1만9천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대원제약 주가는 1만45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심 연구원은 “대원제약이 2024년 1분기 시장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쟁 유효 성분인 ‘록스프로펜’에 대한 보험 급여를 지난해 삭제하기로 하면서 대원제약이 구조적 반사 수혜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대원제약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8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3%, 영업이익은 122.8% 늘어나는 것이다.

시장추정치와 비교해도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53.8% 웃도는 수준이다.

1분기 호실적은 해열소염진통제인 ‘펠루비’가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펠루비는 올해 1분기 매출 15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54.1% 증가한 것이다.

펠루비는 펠루비프로펜 성분으로 처음에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시작됐지만 현재는 해열소염진통제로 주로 처방되고 있다.

펠루비의 선전은 경쟁 유효 성분인 ‘록소프로펜’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2023년 12월부터 급성 상기도염 해열 적응증에 대한 보험급여를 삭제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심 연구원은 “1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열을 내리고자 하는 수요는 그대로 였지만 주요 품목이 급여 항목에서 빠지면서 ‘펠루비’의 구조적 반사 수혜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펠루비는 대원제약이 직접 개발한 오리지널 의약품이라는 점에서 이익률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