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E&A가 사우디아라비아 가스 플랜트 증설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본사 몫은 4500여억 원이며 나머지 8조 원은 사우디 법인이 계약했다.

삼성E&A는 17일 사우디 국영회사 아람코 아시아 일본 법인과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1번, 4번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삼성E&A 사우디 파딜리 프로젝트 계약 체결, 8조5천억 중 본사 몫 4515억

▲ 삼성E&A가 17일 공시를 통해 4515억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가스 플랜트 증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시에서 80km가량 떨어진 파딜리 유전 지역 공단 내부에서 운영되는 기존 파딜리 가스플랜트의 용량 확대를 뼈대로 하고 있다.

삼성E&A는 가스 처리 시설을 증설하는 1번 패키지와 가스 처리 시설 유틸리티 및 부대 시설을 짓는 4번 패키지를 맡았다.

이번 계약은 모두 합쳐 60억7천만 달러(약 8조4847억 원) 규모다. 1번 패키지가 18억9천만 달러(약 2조6489억 원), 4번 패키지가 41억8천만 달러(5조8358억 원)이다.

이 가운데 본사 계약분은 4515억 원으로 삼성E&A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의 4.25%에 해당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번 패키지 1600억 원, 4번 패키지 2915억 원이다. 나머지 8조332억 원은 삼성E&A 사우디법인이 별도 계약을 진행했다.

계약기간은 두 패키지 모두 2024년 4월15일부터 2027년 9월16일까지다.

삼성E&A는 “계약기간, 계약 금액 등은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