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넥슨이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액션게임 '빌딩앤파이터'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넥슨은 17일 빌딩앤파이터 공식 커뮤니티에 공지를 내고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하여 무거운 마음으로 빌딩앤파이터의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린다"고 밝혔다.
 
넥슨, 액션게임 '빌딩앤파이터' 출시 8개월 만에 종료하는 이유는?

▲ 넥슨이 빌딩앤파이터 서비스를 6월12일 종료하기로 했다.


회사는 6월12일 부로 해당 게임의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빌딩앤파이터는 2023년 10월 출시된 모바일 액션게임이다. 원더홀딩스 자회사인 에이스톰이 개발했고, 넥슨이 서비스를 맡았다.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독특한 시스템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으나 흥행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회사 운영진은 이날 시스템 점검 이후로 유료아이템 판매를 전면 중단했고, 이용자에 대한 환불절차도 진행키로 했다.

이용자는 2023년 10월26일부터 2024년 3월17일까지 구매한 유료아이템 가운데 아직 사용하지 않은 아이템을 환불받을 수 있다. 2024년 3월18일 이후 구매한 유료아이템은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환불 신청 기간은 올해 7월12일까지다.

넥슨은 2020년부터 허민 네오플 창업자가 이끄는 원더홀딩스와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IP) 던전앤파이터를 만든 허민 대표가 넥슨의 신작 개발 전략을 성공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이후 협업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흘러나왔다. 양측은 최근 합자회사 지분관계를 청산하는 등 결별 수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