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민주항쟁 기폭제' 박종철 열사의 모친 정차순씨 별세, 향년 91세

▲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씨가 2017년 1월13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말사 성전암 대웅전에서 열린 박종철 민주열사 30주기 추모제에서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씨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정차순씨는 17일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 강동성심병원에 마련됐다.

정차순씨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기폭제 역할을 했던 고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다.

박종철 열사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3학년으로 재학 중이던 1987년 1월13일 서울대학교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관련 주요 수배자를 찾던 경찰 대공수사관에게 연행돼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다가 사망했다.

박 열사의 사망은 6월 민주 항쟁의 기폭제가 됐고 대통령직선제를 골자로 하는 9차 헌법개정안으로 이어져 제6공화국이 열리게 됐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