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19만5천 원에서 24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유지했다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직전 대비 약 25% 증가한 24만5천 원으로 조정됐다.


정 연구원은 ‘K 방산장비’에 대한 수주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정 연구원은 “루마니아의 신형자주포 도입사업에 K9이 최종 채택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르면 2분기 중 정식계약이 체결된다”며 “유럽, 중동,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러 국가들과 K9 수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어 수주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097억 원, 영업이익 112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9.5% 늘고, 영업이익은 50.6%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30.6% 밑도는 수치다.

2분기부터는 실적이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적게 추정되는 것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K9 자주포, K239 천무 다연장로켓 등의 수출이 납기계획에 따라 1분기에 적었기 때문”이라며 “2분기부터는 수출물량이 증가하면서 연간 실적은 기존 전망치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최근 공시를 통해 밝힌 비방산 부분 인적분할은 기업 가치가 재평가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인적분할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나, 주력사업인 방산과 우주·항공에 묻혀있던 CCTV사업이나 반도체장비 부문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재평가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무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