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올림픽' EVS37 서울서 23일 개막, 첨단 PBV 기술·차세대 전기차 공개

▲ 선우명호 EVS37 대회장 겸 세계전기자동차협회 회장이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3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EVS37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EVS37 >

[비즈니스포스트]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가 오는 23~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주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혁신 기술과 차세대 기술을 갖춘 전기차를 선보인다. KG모빌리티는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토레스EVX 레저용과 화물밴 등 3종을 공개한다. 

선우명호 EVS37 대회장 겸 세계전기자동차협회 회장은 EVS37 개막에 앞서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선우 회장은 "'세계 전기차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EVS의 서울 대회가 가장 혁신적 전기차 기술력의 경쟁 무대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뿐 아니라 배터리시장을 선도하는 여러 국내외 기업이 대거 참석해 고도의 기술력을 뽐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톱6 배터리 제조사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한국의 3개사, 올해 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 톱3 진입이 확실시되는 현대차그룹의 노력이 축적돼, 이미 대한민국은 전기차의 '메카'로 부상했다"며 "EVS37 대회는 세계 전기차에서 한국 위상을 재확인시키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VS37에서는 30여 개국에서 제출된 논문 500편과 40여 개국 1500명의 석학·전문가가 참여하는 학술대회가 진행된다. 한동희 현대차 전무,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의 기조강연과 함께 EVS37 학술대회의 특별 세션 '전기차 테크 서밋'이 열린다.

이번 EVS가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전시에는 한국(63%) 기업들이 가장 많이 참석하는 가운데 유럽(21%), 중국 및 아시아(12%) 그리고 미주(4%) 등 글로벌 기업 160개 사가 550개의 부스를 꾸린다. 일반인 참관 신청자가 1만 명을 넘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