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1분기 미국 판매순위 하락, 포드 이어 리비안에도 밀렸다

▲ 현대차가 3월4일 출시한 더 뉴 아이오닉5 N Line이 서울 강남구 현대 모터스튜디오에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의 대표 전기차모델 아이오닉5가 올해 1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순위에서 7위를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각) 미국 자동차 평가업체 켈리블루북(KBB) 통계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1월부터 3월까지 모두 6822대가 판매돼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이오닉5는 2023년 1년 동안 3만3918대가 팔려 미국 전기차 순위에서 6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들어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간 것이다.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가 작년 7위에서 아이오닉5를 제치고 4위까지 뛰어올랐다. 

포드의 전기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또한 8위에서 올 1분기 5위로 순위가 상승해 아이오닉5를 추월했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리비안 R1S는 1분기 현대차의 아이오닉5 및 폴크스바겐 ID.4 등을 제쳤으며 판매 속도 또한 둔화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1위와 2위는 각각 테슬라 모델Y와 모델3가 차지했다. 

미국에서 1분기에 팔린 전체 전기차 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26만8909대로 집계됐다. 

2023년 1분기 증가율인 46.4%와 비교해 성장세가 큰 폭으로 꺾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의 스테파니 발데스 스트리티 산업 인사이트 디렉터는 “분기 기준으로 미국 전기차 판매가 하락세를 보인 건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