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화장품주 주가가 장중 상승하고 있다. 1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실적 개선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 12시1분 코스피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날보다 4.22%(5800원) 상승한 14만32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 장중 4%대 상승, 1분기 실적 기대감에 화장품주 강세

▲ 17일 장중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화장품주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토니모리(8.02%), 제이준코스메틱(7.33%), 에이피알(6.01%), 아모레G(4.24%), 에이블씨엔씨(4.04%), LG생활건강(3.89%), 애경산업(3.87%) 등 코스피시장에서 거래되는 화장품주 주가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오가닉티코스메틱(28.92%), 클리오(4.73%), 코리아나(4.46%), 제이투케이바이오(4.04%), 씨앤씨인터내셔널(3.71%) 등 주가도 오름세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장중 보고서를 통해 "수출 호조 등 실적 모멘텀이 이어지는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4월 초순 미국 수출이 대폭 늘어난 점과 미국 온라인 플랫폼의 한국 화장품 매출 증가, 중국 단체관광객 반등 등이 화장품주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4월1~10일 국내 화장품의 미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2%, 전달보다 86.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장품 수출에서 미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21%까지 늘면서 국내 화장품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 격차도 1%포인트로 줄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