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40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속해서 뒤로 밀리면서 위험자산인 가상화폐 가격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9400만 원대로 밀려, 미국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가격 조정 가능성

▲ 16일 코인데스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줄면서 비트코인이 가격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6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3시34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4.40% 떨어진 9463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4.85% 하락한 461만5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4.42% 떨어진 82만15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솔라나(11.95%), 리플(3.78%), 도지코인(6.02%), 에이다(4.28%), 아발란체(8.06%)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0.54%), 유에스디코인(0.60%)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온버프(19.87%), 트러스트스왑(19.42%)은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텐엑스리서치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위험자산인 가상화폐의 투자 매력이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마커스 틸렌 텐엑스리서치 설립자는 15일(현지시각) 고객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 지속에 가상화폐가 가격 조정의 중요한 분기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틸렌 설립자는 이번 비트코인 강세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바탕으로 해서 이뤄진 측면이 있는데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더 밀린다면 상승장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