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나온다. 민주당은 오는 5월 원내대표에 이어 8월 차기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1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대표의 연임 문제를 놓고 "당내 통합을 강화할 수 있고 국민이 원하는 대여투쟁을 확실히 하는 의미에서 나쁜 카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임 가능성 솔솔, 정성호 "윤석열 견제에 나쁜 카드 아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민주당 당헌과 당규 상 대표 연임에는 제한이 없다.

다만 정 의원은 "이 대표가 굉장히 힘들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비슷한 말씀을 했다"며 "당시는 여러 가지 사법 리스크 때문에 공격도 많이 받았으나 지금은 당시하고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지 않냐"고 덧붙였다. 

이번 4.10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의 지위로 175석을 확보해 야당으로 단독 과반을 처음으로 넘어서면서 연임 가능성이 불거져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총선을 통해 친명계로 분류되는 초선 의원들도 대거 국회에 입성한 만큼 차기 당권 주자들이 도전 의사를 머뭇거릴 상황이 마련됐다는 시각도 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당선된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지난 15일 같은 프로그램에서 "국민이 이 대표를 신임하고 그 리더십으로 이번 총선에서 승리했다"며 이 대표가 연임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박 전 원장은 "민주당의 당헌·당규는 대권후보가 되려면 1년 전에 당대표를 사퇴한다는 것이어서 그걸 지키면 된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