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실무형 비대위’ 결론, 5월10일까지 새 원내대표 선출하기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이 22대 총선 위성정당이었던 국민의미래와 합당을 의결하고 전당대회를 위한 ‘실무행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힘은 16일 22대 국회 당선인 총회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결정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 뒤 국민의힘에서 비대위가 구성되는 건 주호영·정진석·한동훈 비대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다만 이번 비대위의 성격을 ‘실무형’으로 정했기 때문에 지난 비대위들과는 완전히 성격이 다른 전당대회를 ‘준비용’ 비대위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당선인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을 빠른 시간 안에 수습해 지도체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형 비대위를 할 상황은 아니고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실무형 비대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당 일부에서 윤 원내대표가 이번 비대위원의 위원장으로 거론되지만 아직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다.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은 늦어도 5월10일 이전에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원내대표는 17일 오후 2시 당 상임고문 모임에 참석해 당 수습 방안과 관련한 의견을 듣는다. 아울러 19일에는 22대 총선 낙선자 모임을 열어 총선 패인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날 당선인 총회에서는 국민의힘과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합당도 결의했다. 22대 총선 당선인은 국민의힘 지역구 90명,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8명 등 총 108명이다.

국민의힘 당선인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에서 “다시 시작하겠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한마음 한뜻으로 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일하겠다”며 “민생, 경제, 외교, 안보, 집권 여당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한걸음, 한걸음 실천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