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노량진4구역에 844세대 아파트가 지어진다. 미아4거리 역세권에는 688세대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노량진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하고 강북5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 노량진4구역에 35층 844세대, 강북5구역에 48층 688세대 공급

▲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위치도. <서울시>


노량진4구역 재정비촉진구역은 서울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2009년 12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뒤 2022년 12월 관리처분계획인가가 끝나 2023년 12월부터 이주가 시작됐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에 따라 지하 6층~지상 35층, 공동주택 844세대(공공주택 149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이 공급된다. 

이번 변경 결정안에는 신설도로(8~15m)변에 근린생활시설과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하고 장승배기로 쪽에서 송학대공원까지 접근할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 너비를 3m에서 6m로 확대하는 등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공공기여를 통해 지역에 필요한 체육시설을 짓고 앞으로 지역 필요시설을 지을 수 있는 공공공지를 확보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서울시는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돼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13존치관리구역(3만4555㎡)을 재정비촉진지구에서 제척해 모아타운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강북5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은 지하철4호선 미아사거리역을 품은 초역세권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 계획이 들어있다. 용적률 893%가 적용돼 지하 5층~지상 48층(150m), 3개 동, 688세대(공공임대 181세대, 민간임대 117세대 포함) 규모다.

강북5구역은 2014년 민간 주도로 정비계획이 수립됐으나 주민 갈등 등의 이유로 사업추진이 어려웠다. 서울시가 2021년 강북5구역을 공공재개발사업으로 선정하고 사전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공공재개발 계획안을 확정하면서 사업추진에 속도가 났다.

미아사거리역 6번 출구를 사업지 안으로 이전해 도봉로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등 3개 소를 계획해 지하철역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영훈초·중·고 일대 통학로를 신설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충분한 개방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1천㎡ 규모의 공개 공지를 조성하는 등 필요한 시설을 최대한 확보했다. 

서울시는 노후 저층 주택·상가 밀집지역인 강북5구역을 두고 2025년 건축심의 및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공공재개발을 통해 주택공급뿐 아니라 미아사거리 일대 보행환경 개선과 충분한 개방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주택공급과 지역주민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