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비금융공기업 최초로 브라질헤알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5일 2년 만기 브라질헤알화 표시채권을 약 2700억 원 규모(10억 헤알)로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토지주택공사 비금융공기업 최초 브라질헤알화 채권 발행, 2700억 규모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5일 10억 헤알 규모 브라질헤알화 표시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브라질헤알화 표시채권 발행은 2020년 이후 비금융공기업이 발행한 사모채권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비금융공기업 최초로 브라질헤알화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한 사례이기도 하다.

해당 채권은 2년 만기 고정금리로 씨티그룹이 단독으로 주관해 발행했다. 동일 만기 국내 원화채권과 비교해 연간 금리가 낮아 통화스왑을 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는 30억 원 이상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얻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3기 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해외채권 발행과 발행시장 다양화로 해외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번 발행을 포함해 2024년 최대 12억 달러(한화 약 1조6천억 원)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상욱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사장은 “이번 브라질헤알화 채권 발행은 금융비용 절감과 함께 신규 해외 투자 수요를 확보해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정부 정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