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24일 미드 '운명을 읽는 기계' 시즌2 공개, "현지제작 성과"

▲ 스튜디오드래곤의 미국 현지 드라마 '운명을 읽는 기계 시즌2'의 장면들. <스튜디오드래곤>

[비즈니스포스트] 드라마 ‘운명을 읽는 기계 시즌2’가 공개된다.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24일 애플티비플러스를 통해 운명을 읽는 기계 시즌2 에피소드 10편을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운명을 읽는 기계는 스튜디오드래곤과 미국의 제작사 스카이댄스가 공동제작한 드라마다. 미국의 한 소규모 마을에 사람들의 운명을 예측해준다는 기계가 등장한 뒤 나타난 주민들의 삶의 변화를 그렸다.

2023년 3월 첫 번째 시즌을 공개한 뒤 곧바로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국내 드라마 제작사가 미국 드라마를 시즌2까지 제작한 것은 운명을 읽는 기계가 처음이다.

안수정 스튜디오드래곤 글로벌드라마팀장은 "시즌2는 시즌1에 등장했던 인물들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가 보다 깊이 있게 펼쳐지며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삶의 의미와 관련해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운명을 읽는 기계는 국내 제작사가 기획 단계부터 해외 제작진과 협업해 현지 드라마를 만들어 낸 최초 사례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한국과 미국에서 지식재산을 쌓아가며 해외 현지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식재산 생산이 국내로 한정될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해외의 창작자와 K드라마의 강점을 결합시켜 K드라마 산업의 외연을 확장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며 “기존 K드라마가 국내 드라마를 해외 기반 플랫폼을 통해 유통시키거나 리메이크 판권을 해외사업자에 넘기는 방식으로 해외진출한 것과 대조적이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향후 K드라마 기획·제작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제작사와 합작한 드라마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미국의 유니버셜스튜디오와 드라마 ‘설계자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tvN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빈센조’ 등의 미국 현지 리메이크작을 기획하고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