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1분기에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16일 한전 목표주가를 3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하나증권 “한국전력 1분기 실적 기대이상 추정, 요금인상 효과 온전히 반영”

▲ 한국전력이 1분기에 기대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종가 기준으로 한전 주가는 2만900원이다.

한전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4천억 원, 영업이익 3조5천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8.5% 늘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한전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계절적 요인에 더해 지난해 11월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효과가 온전히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유 연구원은 “통상 1분기는 3분기 다음 가는 성수기로 4분기보다 전력수요가 많다”며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분기 기준으로 온전히 반영되기 때문에 실적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도매가격(SMP)이 한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한전의 호실적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전력도매가격이 2분기까지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반기까지 한전 실적을 향한 우려는 제한적적이다”며 “다만 최근 들어 강세를 보이는 국제유가, 원/달러 환율로 늦어도 3분기부터 다시 한전의 비용 지표가 상승하는 구간에 접어들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