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60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인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하고 있다.
 
비트코인 9600만 원대로 밀려,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에 투자심리 위축

▲ 16일 인베스팅닷컴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6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58% 떨어진 9635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92% 낮아진 473만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2.56% 하락한 83만75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솔라나(-7.97%), 리플(-1.31%), 도지코인(-0.81%), 에이다(-2.24%), 아발란체(-6.22%)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0.53%), 유에스디코인(0.66%)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바이오패스포트(28.65%), 폴라리스쉐어(22.79%), 온톨로지가스(23.04%), 폴리스웜(22.27%), 온버프(17.34%), 엔터버튼(10.53%)은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투자정보사이트 인베스팅닷컴은 비트코인 가격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시장의 매도세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바라봤다.

인베스팅닷컴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가한 이후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대신 금과 달러 같은 안전자산으로 투자처를 옮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는다면 매도세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상화폐 거래분석플랫폼 루나크러쉬의 조 베자니 최고경영자는 인베스팅닷컴과 인터뷰에서 24시간 연중무휴로 거래되는 가상화폐는 속보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런 움직임은 누그러진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