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이 자회사 CJ피드앤케어 매각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CJ피드앤케어는 CJ제일제당의 생물자원사업부문이 2018년 독립해 설립됐다. 사료 제조사업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축산사업을 하고 있다.  
 
키움증권 “CJ제일제당, CJ피드앤케어 매각하면 기업가치 높아질 수 있어”

▲ CJ제일제당이 자회사 CJ피드앤케어를 놓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CJ피드앤케어 매각이 성사되면 주식 시장에서 기업가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이슈에 대한 추적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CJ제일제당은 CJ피드앤케어 매각과 관련해 15일 “CJ피드앤케어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

CJ피드앤케어 매각의 효과로는 △전사 수익성과 실적 안정성 상향 △매각대금 유입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식품 해외사업 실적 비중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향 등이 꼽혔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 변동성이 큰 점을 감안한다면 사업부의 가치평가는 '정규화 된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Normalized EBITDA)과 '기업가치를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EV/EBITDA)'의 수준을 통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CJ피드앤케어의 5년 간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은 연평균 1564억 원으로 이례적으로 높았던 2020년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을 제외하면 연 평균 1232억 원이다.

이 연구원은 “주요 경쟁사인 인도네시아의 자프파(Japfa)의 2024년도 기업가치를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은 7.2배 수준이다”며 “CJ피드앤케어의 시장 지위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밸류에이션 할인·할증 정도가 결정될 것이다”고 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