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사장

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사장.

뤄즈펑(羅志鵬)은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다.

1969년 대만에서 태어났다.

홍콩 금융업계에 활동하면서 국적을 홍콩으로 바꾸었다. 영문명은 아서 로(Aurthur Lo)다.

국립 타이완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 스쿨에서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중국 칭화대학교 PBC 금융대학원에서 EMBA(경영자 과정 경영학 석사) 과정을 이수했다.

JP모건,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 오리엔탈엑설런트증권, 노무라증권, 퍼시픽스타뉴욕헤지펀드, 유안타증권, KGI증권, 엘리타임즈자산운용, 선샤인자산운용에서 근무했다.

대만 최대 금융그룹인 유안타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안타증권을 아시아 전문 증권사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사장

▲ 유안타증권 실적.

△유안타증권 대표이사로 선임
유안타증권은 2024년 3월29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뤄즈펑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전임자 궈밍쩡은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뤄즈펑의 임기는 2024년 4월26일부터 3년이다.

앞서 유안타증권은 2024년 3월1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뤄즈펑 유안타금융그룹 수석부사장을 내정했다.

궈밍쩡 전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025년 3월24일까지였으나 2024년 초 국내 증권업계에 대대적인 대표이사 교체바람이 불면서 조기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2023년 국내 증권업계에서 CFD(차액결제거래)발 주가조작,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등 다양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2024년 들어 증권업계 대표들이 대거 교체됐다.

△실적 개선세 유지 과제
뤄즈펑은 궈밍쩡 전임 대표이사가 닦아놓은 실적 상승 기반을 이어가야 한다.

유안타증권은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291억 원, 순이익 644억 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1년 전보다 약 3배 불어난 수치다.

앞서 유안타증권은 2022년 증권업계 불황으로 영업이익이 433억 원으로 내려앉았는데 궈밍쩡 전임 대표는 이를 1년 만에 반등시키는 데 성공했다.

2024년은 특히 해외증시를 중심으로 증권업계가 호황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뤄즈펑이 이를 활용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2 여의도 시대 개막
뤄즈펑이 신임 대표이사로 오면서 유안타증권의 여의도 시대 제 2막을 이끌게 됐다.

유안타증권은 2024년 3월25일부터 4월15일에 걸쳐 서울 여의도 앵커원빌딩으로 본사 사옥을 이전했다.

지난 2004년 서울 중구 을지로로 본사를 이전한 뒤 20년 만에 여의도로 복귀하는 것이다.

여의도는 명실공히 한국 금융의 심장부인 만큼 신임 대표이사 뤄즈펑의 취임에 맞춰 다시 새 시대를 여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안타증권은 앵커원 빌딩 22~32층을 사무공간으로 사용하게 된다.

기존 여의도 파이낸스타워에 있던 영업부도 앵커원빌딩으로 옮겼다.

유안타증권은 사옥이전 준비단계부터 임직원 설문조사, 사무가구 품평회, 회의실 명칭 공모 등을 통해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24층에는 여직원들이 안정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맘 쉼터’를 준비했고, 29층 라운지에는 사내 카페인 ‘유안타다방’을 열어 직원들의 아이디어 교류 및 재충전 장소로 활용한다.

△유안타증권이 걸어온 길
유안타증권은 1962년 6월 설립된 일국증권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85년 6월 일국증권이 동양증권으로 사명을 바꾸었으며 1988년 1월 상장했다.

1994년 5월 본사를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여의도로 옮겼으며 2000년 12월 업계 최초로 외평채 판매를 개시했다.

2001년 동양현대종합금융회사를 인수합병해 동양종합금융증권주식회사(동양종금)로 사명이 바뀌었다.

2004년 4월 본사를 여의도에서 을지로로 이전했다.

2006년 6월 미국 뉴욕 사무소를, 2007년 1월 캄보디아 프놈펜 사무소를, 2009년 4월 일본 도쿄 사무소를 개소했다.

2010년 3월 홍콩법인을 설립했다.

2010년 11월 캄보디아 최초의 증권사를 설립했다.

2011년 12월 종합금융업 자격이 만료됨에 따라 사명이 동양증권으로 되돌아왔다.

2013년 소위 ‘동양 사태’가 터지면서 동양증권이 위기에 빠졌다. 동양 사태는 상환능력이 없는 동양그룹이 2013년 동양증권을 통해 회사채를 판매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힌 사건이다.

2014년 3월 대만의 유안타증권아시아금융서비스가 동양증권 대주주보유지분 보통주 27.1%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최대주주 변경을 승인받았다.

이후 2014년 6월까지 유안타증권아시아금융서비스는 추가로 지분을 매입했다. 이로써 구주 및 신주 인수대금 총 2712억 원을 들여 동양증권 지분 53.1%를 확보하게 됐다. 같은 해 10월 사명을 유안타증권으로 바꿨다.

한편 2023년 12월 기준 한국 유안타증권은 대만 본사가 지배하고 있다.

대만의 지주사 유안타금융그룹이 유안타증권 대만 본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본사는 다시 유안타증권아시아금융서비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아시아금융서비스가 한국 유안타증권 지분 58.54%를 보유하고 있다.

유안타금융그룹은 2023년 기준 총자산 139조6701억 원, 자기자본 12조1461억 원을 보유한 대만의 거대 금융사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사장

뤄즈펑 KGI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15년 칭화대 PBC 금융대학원 EMBA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텐센트비디오>

뤄즈펑은 유안타증권의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가야 한다.

유안타증권의 제2 여의도 시대 첫 장을 이끄는 인물인 만큼 2024년도 실적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291억 원, 순이익 644억 원을 냈다.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1년 전보다 약 3배 불어난 수치다.

2022년 증권업계 불황으로 유안타증권의 영업이익은 433억 원으로 내려앉았는데 궈밍쩡은 이를 1년 만에 반등시키는 데 성공했다.

뤄즈펑은 유안타증권의 IB(기업금융) 역량을 강화시켜야 하는 책무도 지니고 있다.

국내 IB 시장은 대부분 토종 대형사들이 지배하고 있어 유안타증권은 뚜렷한 행보를 남기지 못하고 있다.

뤄즈펑은 여러 글로벌 금융사들을 커지며 IB 업무 경험을 쌓은 만큼 유안타증권의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최근 국내 중소형 반도체 기업들이 전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뤄즈펑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평가
[Who Is ?] 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사장

뤄즈펑 KGI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15년 칭화대 PBC 금융대학원 EMBA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텐센트비디오>

도전심이 강하다는 평을 듣는다. 대만 국립 타이완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금융업계에 몸담았다.

이후 중국에서도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홍콩, 상하이 등지에서 금융업계에 종사했다.

뤄즈펑의 중화권 매체 인터뷰 내용을 보면 새로운 기회를 경험하기 위해 주저하지 않는 성격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인사 가운데 이례적일 정도로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에 대해 중화권에서도 일찍이 평가한 바 있다.

중국 증권매체 루옌셔커(路演时刻)의 2015년 11월13일자 기사를 보면 뤄즈펑을 두고 “10년 이상 다양한 외국계 대형 증권사에 몸담으며 글로벌적인 투자 시야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화권 증권업계에서 오래 전부터 유명인사로 거론되기도 했다.

2015년 12월31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2016년 중국증시에 대한 전문가 6인의 전망을 다뤘는데 여기에 당시 엘리타임즈자산운용 부사장이던 뤄즈펑이 포함돼 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소위 학구파로 평가된다.

홍콩매체 대공망(大公網)은 2017년 6월19일 뤄즈펑 인터뷰 기사에서 “뤄즈펑의 친구들은 그를 철저한 공부벌레로 본다. 타이완대학교, 펜실베니아대학교, 칭화대학교에서 공부했다. JP모건,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 오리엔탈엑설런트, 노무라증권, 퍼시픽스타캐피탈뉴욕헤지펀드, 유안타증권, KGI증권 등 경력이 화려하다”고 적었다.

비교적 이른 대학생 시기부터 금융투자 관련 경험을 쌓았다.

대만 매체 원견(遠見)은 1989년 12월15일자 기사에서 같은해 8월 타이완대학교 지근거리에 타이다증권(台大證券) 거래소가 개장하자 대학가에서 급속도로 증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학교 주변에 증권거래소가 세워져 편리하다는 타이완대학교 등 학생들의 의견이 다수 실려 있는데 여기에 뤄즈펑의 이름이 등장한다.

당시 타이완대학교 산업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뤄즈펑은 이 매체에 “주식투자는 도박과는 다르다"며 "주식은 스스로의 판단력에 대해 평가받는 것이기 때문”이라 말했다.

그는 이어 “모의 투자대회도 참여하고 있는데 실제로 투자하는 것보다 더 긴장된다”며 “내가 추천한 종목으로 누군가 수익을 내면 내 판단이 옳았음이 증명돼 내가 수익을 낸 것보다도 기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뤄즈펑이 다양한 증권사에서 세일즈 분야에 몸담았던 것을 보면 이 시기 경험이 큰 자산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사건사고
[Who Is ?] 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사장

▲ 유안타증권 서울 여의도 사옥. <유안타증권>

△동양 사태 관련 부담 짊어지게 돼
동양 사태 피해자들이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을 상대로 한 소송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민사합의12-3부는 2024년 1월24일 동양그룹 채권 투자자 1246명이 동양증권을 상대로 1130억 원을 배상하라며 낸 증권 관련 집단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

2심 재판부는 "증거조사와 변론을 거쳐 원고가 주장하는 위기가 은폐됐다는 사정을 살펴봤지만 이 사건에서 나타난 사실과 증거만으로는 원고의 주장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원고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동양 사태는 상환능력이 없는 동양그룹이 2013년 동양증권을 통해 회사채를 판매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힌 사건이다.

당시 동양그룹 4개 계열사가 법원에 회생 신청하면서 투자자 4만여 명이 1조3천억 원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동양증권 등이 부정한 수단을 써 회사채를 판매했으며 증권신고서 및 투자설명서에 중요 사항을 기재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2014년 6월 집단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2023년 1월 “동양증권의 증권신고서에 거짓 기재 또는 기재 누락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합리적 투자자라면 증권신고서를 읽고 위험성을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동양사태 피해자들은 2024년 2월15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임 대표이사인 뤄즈펑이 부담을 짊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커버리 펀드 불완전판매로 제재 받아
유안타증권은 사모펀드를 불완전판매한 사실이 적발돼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2022년 10월 유안타증권에 대해 기관경고를 내리고 과태료 11억8680만 원을 부과했다. 디스커버리펀드를 비롯한 집합투자증권을 불완전 판매한 혐의 등을 받았다.

유안타증권은 투자위험등급이 1등급(초고위험)인 펀드들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투자위험정보 등 중요사항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요사항이 누락되거나 왜곡된 운용사의 투자제안서를 영업점 직원들의 설명자료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유안타증권은 펀드를 판매한 대가로 펀드 이해관계자로부터 회사 직원 해외연수 명목으로 국제항공권 비용, 호텔 숙박비, 식비, 골프·투어 경비, 기념품 등 수천만 원 상당의 재산적 이익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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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사장.

1995년 5월부터 1998년 5월까지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에서 IB(기업금융) 매니저로 일했다.

1998년 6월부터 2000년 9월까지 JP모건에서 IB 부문장으로 일했다.

2000년 10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노무라증권에서 IB 부문장을 지냈다.

2002년 1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퍼시픽스타뉴욕헤지펀드에서 파트너로 일했다.

2007년 1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홍콩 유안타증권에서 매니징 디렉터로 근무했다.

2010년 12월부터 2015년 6월까지 홍콩 KGI증권에서 매니징 디렉터를 지냈다.

2015년 6월부터 2017년까지 엘리타임즈자산운용에서 부사장을 맡았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엘리타임즈그룹인터내셔널에서 매니징 파트너를 지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선샤인자산운용에서 매니징 디렉터로 일했다.

2024년부터 유안타금융그룹의 선임 부사장을 맡고 있다.

2024년 3월 한국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 학력

대만 국립 타이완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에서 MBA(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칭화대학교 PBC 금융대학원에서 EMBA(경영자 과정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뤄즈펑의 보수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궈밍쩡 전 대표이사는 2023년 보수로 13억24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6억9600만 원, 상여 5억97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100만 원이다.

한편 뤄즈펑은 홍콩증시에서 루저우은행(종목코드 01983) 주식을 여러 차례에 걸쳐 대거 사들인 바 있다.

모든 거래는 OTX ADVISORY HOLDINGS라는 법인을 통해 이루어졌다. OTX ADVISORY HOLDINGS는 영국령 버진 제도에 위치해 있는데 뤄즈펑이 지분 100%를 소유한 구조다.

첫 매수일은 2018년 12월17일이다. 이날 루저우은행이 상장하자 4107만8천 주를 사들이며 지분율 7.53%를 확보했다. 이를 2018년 12월31일 홍콩거래소에 신고했다.

첫 매수일과 같은 날인 2018년 12월17일 추가로 626만8천 주를 매입하며 지분율이 8.68%로 높아졌다. 이를 2019년 1월2일 신고했다.

2018년 12월27일 추가로 343만8천 주를 매입하며 지분율이 9.31%로 높아졌다. 이를 2019년 1월2일 신고했다.

2019년 1월14일 지분율이 8.09%로 낮아졌다. 보유 주식 수는 5078만4천 주로 기존과 같지만 루저우은행이 초과배정옵션을 행사해 8186만 주를 신규 발행하면서 지분율이 낮아졌다고 2019년 1월15일 신고했다.

2019년 3월25일 1786만2천 주를 매수하며 지분율이 10.94%로 높아졌고 이를 2019년 3월27일 신고했다.

2019년 11월7일 360만 주를 매입, 지분율은 11.51%로 높아졌다. 이를 2019년 11월10일 신고했다.

2020년 1월6일 1700만 주를 사들이며 지분율이 14.22%로 높아져 이를 2020년 1월7일 신고했다.

2020년 7월24일 2400만 주를 매수하며 지분율이 18.01%로 높아졌다. 이를 2020년 7월27일 신고했다.

2021년 10월11일 지분이 기존 1억1306만 주에서 1억3567만2천 주로 늘어났다. 지분율은 18.01%로 같았다. 루저우은행이 2021년 6월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1주당 0.2주의 신주배정 무상증자를 결의했고 10월11일 신규 주식이 입고됐다고 2021년 10월13일 신고했다.

2023년 6월30일 뤄즈펑은 자신의 부친인 Lo Yuan에게 OTX ADVISORY HOLDINGS의 전 지분을 넘기면서 자신이 지닌 루저우은행 지분도 모두 사라졌다고 2023년 7월2일 신고했다.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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뤄즈펑 엘리타임즈자산운용 부사장이 2015년 12월20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 4차 중국 헤지펀드 연차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랑재경>

“홍콩에서 많은 글로벌 딜을 거치며 다양한 글로벌 금융사들을 만났다. 현재는 직접투자 방식을 선호한다. 홍콩에서의 경험은 나를 크게 단련시켰으며 현재 상하이에서 인적교류를 수월하게 해준다.”

“홍콩에서 상하이로 넘어오니 물 만난 물고기가 된 기분이다. 상하이는 국제화가 잘 된 도시라 생활 편의성이 높다. 적응하는 데 큰 무리가 없으며 홍콩보다는 여유로운 분위기라서 생활이 매우 즐겁다. 상하이 문화는 개방성이 높으며 외국의 새로운 사상을 잘 받아들인다.”

“상하이는 지리적 위치가 마침 베이징과 홍콩의 중간으로 각지의 투자자들이 모여든다. 금융시장이 성장하려면 자본의 규모 뿐만 아니라 상호 교류성이 중요하다. 상하이는 업종간 교류가 매우 용이하고 미국과 홍콩 금융시장의 선진문물들이 만나는 지점이며 혁신창업이 매우 많다. 이것은 상하이만이 지닌 태생적인 특장점이다.”

“홍콩과 상하이 모두 중요한 금융시장이지만 투자금 회수의 측면에서는 상하이가 조금 아쉽다. 다만 상하이의 자본시장이 아직 다 개방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자금 유입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중국이 개혁개방된 지 30년이 넘은 시점에서 아직까지 특색있는 가족 중심 경영 형태가 나타나지 않았다. 홍콩은 앞서 자본시장이 성장하면서 여러 위기를 겪었는데 이 경험을 활용해 상하이 금융시장의 리스크 관리를 미리 강화할 수 있다.”

“1995년 처음 홍콩에 와봤다. 당시 광둥어를 전혀 못했는데 택시기사들이 영어를 했기에 큰 문제 없었다. 1990년대 말에 홍콩에 들를 일이 많아 광둥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아무도 내 발음을 못 알아 듣더라. 그런데 2000년 이후 홍콩 택시기사들이 점차 보통화를 쓰기 시작하면서 내가 광둥어를 쓸 일이 없어졌다.”

“홍콩 금융시장도 비슷하다. 1980년대 홍콩 금융시장은 대부분 외국계 기관이 많았다. 1990년대 후반부터 홍콩의 외국계 금융사에서 일하는 중국인 직원들이 많아졌으며 지금도 계속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2017/06/19, 홍콩매체 대공망과 가진 인터뷰에서)

“주식발행등록제는 장기적으로 보면 중국증시에 긍정적인 것이나 제도가 자리잡기까지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이다. 투기 중심의 단기투자 방식이 사라지고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기반한 가치투자 문화가 자리잡게 되면 주식시장이 성숙해질 것이다.”

“이 밖에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에 주목해야 한다. 연준의 금리인상은 2016년 한 해 내내 이뤄질 것이다. 이에 일부 자금이 미국으로 흘러갈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 중국 증시로부터 자금 유출 압력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또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중국의 완화적인 금리정책의 효과가 옅어질 수 있으며 시중금리가 올라 중국 자본시장에 자금유입이 제한될 수 있다.” (2015/12/31, 중국 매일경제신문 인터뷰에서 2016년 중국증시 전망을 내놓으며)

“현재 헤지펀드 업종은 황금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고객들을 받을 때 제대로 검증을 거치지 않고 무분별하게 받는 경향이 있다. 투자스타일이 적절하지 않은 고객까지 지나치게 고객층을 확대할 필요는 없다.”

“엘리타임즈가 상장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 가지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파생상품, 레버리지상품, 공매도 상품을 다루지 않았다. 앞으로도 이같은 방향을 유지하려 한다. 우리는 어떤 투자자를 대할 때든지 과도하게 보수적인 성향을 유지한다. 고객들이 20%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도록 도울 것이다.” (2015/12/20, 제 4회 중국 헤지펀드 연차총회에서)

“중국 제 13차 5개년 계획과 관련해 투자자 관점에서는 건강관리, IT인터넷 등 수익성 증가 기대가 높은 신산업에 주목해야 하며 산업구조 개편과 관련된 환경보호, 신재생에너지 업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5/10/19, 중국 매일경제신문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