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 원장.

송정한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원장이다.

1963년 8월1일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단국대 의대에서 전임강사로 근무했다.

서울대 의대 임상병리과학교실로 자리를 옮긴 뒤 검사의학교실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경영혁신실장, 인재개발실장, 진료부원장을 거쳐 2023년 병원장에 선임됐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장, 대한병원협회 무임소위원장,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진단검사학 분야 권위자다.

헬스케어혁신클러스터를 통해 분당서울대병원을 바이오헬스케어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이 2023년 3월20일 제13대 병원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부의 '의료AI 개발 위한 데이터 구축 사업'서 최고 등급
송정한이 미래 의료AI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진이 2024년 3월20일 정부의 의료AI 개발 및 활용을 위한 데이터 구축 사업 수행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이재서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그동안 ‘약물유도 수면 상기도 내시경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국책사업’을 맡아 수행했다. 이재서 교수팀은 △다양성 △구문정확성 △의미정확성 △유효성 등 평가 분야에서 전부 ‘매우 우수’ 판정을 받았다.

연구진은 상기도 내시경 영상 일치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내시경 영상 이미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의료AI 연구자가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데이터를 구축해, 9천개의 영상과 4만5천개의 이미지 데이터를 AI허브에 공개했다.

AI허브는 의료AI 연구자 등이 자유롭게 접속 활용할 수 있는 곳으로 이번에 구축 공개된 데이터들은 검사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상기도 내시경 영상 일치를 높이고 치료법 선택을 도울 수 있는 AI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은 분당서울대병원 주관으로 가천대를 비롯해 경북대병원, 동국대, 부산대, 삼성서울병원, 전남대병원 등 대학과 병원, 에스엔유벤처, 엠티이지 등 기업이 컨소시험을 구성해 수행했다.

△의료시스템 해외 수출,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 기여
분당서울대병원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 24개 병원에 한국형 병원 정보시스템(BESTCare2.0)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의료시스템 진출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24년 3월14일 제14회 글로벌 헬스케어&의료관광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자체 개발한 의료정보시스템 BESTCare2.0을 미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각국 24개 의료기관에 수출해 미국 독점의 의료IT시장에서 판도를 바꿀 강자로 K-의료브랜드가 떠오르는 데 기여했다. 또한 국제진료센터를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서비스 지원 체계를 강화해 K-의료산업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2019년 국제진료인증기관 GHA로부터 국내 최초로 인증을 받은 이후 GHA가 부여하는 최고 등급인 'Accrediation with Ecellence' 인증까지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글로벌스마트병원연합(Smart Hospital Alliance)에 소속돼 의료진이 부족하고 의료 접근성이 약한 개발도상국의 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글로벌스마트병원연합은 첨단 ICT, 메타버스 등을 활용해 의료수준을 높이고 의료인 교육, 환자 안전 등의 고도화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병원 연합체이다. 글로벌스마트병원연합에는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영국 멘체스터대학병원을 의장기관으로 한국, 영국, 싱가포르, 미국 등이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분당서울대병원은 2023년 9월 콜롬비아 헬스케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해 글로벌스마트병원연합의 일원으로서 한국기업 헬스온클라우드가 개발한 국산 메타버스 진료플랫폼과 교육플랫폼을 통한 원격의료와 원격교육의 자문역을 맡기도 했다.

△경인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 지정
송정한은 중중도가 높고 치료 받기 어려운 희귀질환자들에게 전문적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2024년 2월1일 경인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에 지정됐다.

앞서 질병관리청이 2023년 12월 희귀질환자의 국가 등록사업수행과 지역 의료접극성을 높이기 위해 희귀질환 전문기관을 공모했다. 인력과 장비 등 지정기준 충족 여부를 바탕으로 평가를 완료해, 분당서울대병원을 경인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에 지정했다.

이번 지정으로 분당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는 각 진료과별로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희귀질환 진료를 체계적으로 나누고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70여 명 이상의 전문의료진이 45개 중증난치질환 전문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진단 희귀질환 클리닉도 개설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환자까지 배려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연간 2500여 건의 희귀질환과 200여 건의 극희귀질환자들의 산정특례 등록을 감당하고 있다.

이번 지정을 통해 지역 내 희귀질환 발생 경향과 환자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부의 희귀질환 정책 수립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희귀질환은 환자 발생 수가 매우 적은 질환을 지칭하는데 우리나라는 유병인구 2만명 이하인 경우 혹은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 마저 알 수 없는 질환을 포괄한다.

질환별 환자는 극소수지만 종류도 다양하고 스펙트럼도 넓어 확인된 질환만 7700여종에 이른다. 유병률이 낮은 질환이라 환자와 질병 모두 소외되기 쉬운 탓에 국가 주도 관리가 요구되는 질병이며 이에 정부가 전문센터를 지정해 희귀질환자의 의료권을 보호하고자 하고 있다.

△미국 의료정보경영학회 최고 등급 인증
송정한이 정밀한 의료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미래의학 실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2024년 1월 세계 최대이자 최고 권위의 의료학회 미국 의료정보경영학회(HIMSS)의 의료기관 정보화수준 평가에서 아시아 최초 4회 인증 기록을 만들어냈다.

앞서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10년 부문별 인증에서 전자의무기록(EMR)을 활용한 진료 연구 역량 평가인 HIMSS EMRAM에서 최고 등급인 7등급을 받았다. 당시 북미를 제외하고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7등급 의료기관이 탄생했다.

이번 인증은 2010년 첫 인증 후 2016년, 2019년에 이은 네 번째 인증이다.

평가단은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이 자체개발한 차세대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 3.00)에 큰 관심을 보였다. 임상현장에서 수십년 축적된 대규모 데이터를 안정성과 활용성, 분석력을 높인 플랫폼이다. 데이터 가공에서 신속성을 확보할 수 있고 검색 기능도 뛰어나다.

데이터 분석이 쉽지 않은 비정형 정보까지 데이터화해 환자 설정과 환자 상태를 시점별로 다각도에서 분석할 수 있다.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방향을 설정하는 데 유용하다.

정밀한 대규모 장기간 연구도 가능하게 하면서 치료 가이드라인의 설계와 보건정책 수립에도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으며 미래 의료에서 AI의료 개발 등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다는 평가가 나온다.
[Who Is ?]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이 2023년 3월20일 제13대 병원장 취임식에서 병원기를 전달받아 흔들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서 1위
송정한이 중증질환자 진료와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중심으로 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 1월2일 47곳의 상급종합병원 대상 평가에서 분당서울대병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는 이번이 5기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유효하다. 인력, 시설, 장비, 진료, 교육 등의 기준 항목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해 이번 평가를 수행해 왔다.

분당서울대평원은 이번 평가에서 항목별로 △환자 구성 상태 및 회송체계 △인력 △의료서비스 수준 △중환자실 병상확보율 △음압격리병실 병상확보율 △코로나19 참여 기여도 등에서 만점을 받았다. 가점대상인 △희귀질환 비율 △중증응급질환 비율 등도 모두 충족해 104점 만점에 102.47점을 획득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사업화 기여
송정한이 임상현장과 연계해 우수한 기술 개발에 노력면서 이를 바탕으로 기술의 사업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23년 11월1일 병원 내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2023년 병원 우수기술성과 교류회 & 파트너링’ 행사를 갖고 디지털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분야 18개 우수기술을 발표해 전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행사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마련한 산병 협력 세미나에서 병원과 함께 진행한 공동연구를 통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시장진입, 기업상장에 이르기까지 사업화를 완료한 기업의 기술을 상세히 소개했다.

영상의학과 이준우 교수팀이 공동연구하고 기술이전까지 완료한 ‘코어라인소프트’는 의료영상AI기업으로서 시장 진입에 성공한 이야기를 알렸다. 이비인후과 차원재 교수팀은 ‘솔메딕스’와 공동연구한 광유도 성대주입술 기술사업화 사례를 설명했다.

행사에는 헬스케어와 의료기기 산업 분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업과 연구자간 매칭을 통한 기술상담과 컨설팅, 기업 연계 R&BD 지원 프로그램 상담 등이 이어졌다.

이 행사는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이 주축이 돼 진행됐다. 의생명연구원은 수요기업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으로 임상에서 발굴한 우수 연구성과를 기업의 기술력과 매칭해 혁신적 의료기기가 탄생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의료·바이오 분야의 혁신 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연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은 병원 주도 헬스케어 클러스터 모델을 그리고 있다.

기초연구-임상연구, 비임상연구-아이디어도출-기술이전 창업-인허가-시제품 제작-지적재산권까지 모든 요소들을 체계화하고자 한다. 병원이 주도하고 산업-학교-연구-병원-지자체가 긴밀히 연계하는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는 교육·연구·진료의 선순환을 이루는 메디컬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되고 있다.

의생명연구원은 임상 기반 연구 토대를 마련하고 축적된 의료 노하우와 우수한 연구진을 바탕으로 의료기술 개발을 위해 설립됐다. 기술사업센터, 창업보육센터,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 빅데이터센터, 의료인공지능센터 등을 갖추고 임상기술과 임상기반 기술사업을 통해 의학과 의료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신약, 세포치료 등 맞춤형 정밀의료, 질병의 예측·예방의료 등 첨단 혁신의료기술 개발을 통한 의료의 질 제고와 미래의학 선도를 위해 역할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의사, '닥터앤서2.0' 개발 주관
분당서울대병원이 누구나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AI닥터를 개발함으로써 K-의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2023년 9월 디지털 의료혁신의 대표 과제로 불리는 '닥터앤서2.0' 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해외 헬스콘퍼런스에서 토종 AI 정밀의료소프트웨어를 해외에 소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닥터앤서2.0 사업단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힘스 2023 아시아·태평양 헬스콘퍼런스(HIMSS 2023 APAC Health Conference & Exhibition)’에 4개 전시부스를 차렸다. 현장에선 흉부CT 활용 갑상선 결절 검출 소프트웨어 시연이 특히 이목을 집중시켰다.

분당서울대병원은 AI 의료 솔루션을 기반으로 질병의 예측·분석·진단·치료·예후 관리까지 제공하는 닥터앤서 2.0이 최적의 맞춤형 의료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닥터앤서2.0은 과학기술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 사업이다. 앞서 추진한 '닥터앤서1.0'을 통해 방대한 의료 데이터 통합과 AI학습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에 주력한 데 이어, 정밀 의료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구축으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가능하도록 하는 정교함과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닥터앤서2.0 사업단의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을 주축으로 개발과 임상에 각각 12개, 18개 의료기관 총 30곳이 참여하며 18개 ICT 전문기업이 함께 2024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 아래 움직이고 있다.

이른바 동네병원인 1차 의료기관의 주요 질환을 주 대상으로 상급종합병원에 굳이 갈 필요없이 1차 의료기관에서 보다 정교하고 정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돼 동네병원의 의료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 회진·상담 시스템 도입
송정한이 입원환자와 보호자의 안정과 편의를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환자중심 의료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23년 9월 의료진이 환자정보를 모니터에서 공유하면 환자는 침상 모니터를 통해, 보호자는 병원 방문 없이 화상을 통해 온라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입원환자는 주치의와 만나는 대면 회진을 위해 의료진이 병실을 찾기를 긴 시간 기다리거나 회진을 놓칠까 우려돼 화장실도 못가고 대기하는 경우가 많다. 보호자가 현재 환자 상태는 어떠한지, 차도는 있는지, 향후 어떻게 치료를 진행할 것인지, 알고 싶지만 직접 방문이 어려운 경우도 많고 방문해도 언제 상담이 가능할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상급종합병원는 입원환자와 외래환자가 많고 긴급수술이나 중환자 진료가 많아 회진을 놓치면 의료진과 만나기 위해 하루를 더 기다려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온라인 회진상담 시스템 도입으로 환자치료를 위해 환자와 보호자의 안정과 편의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의료진 역시 환자상태 점검이 보다 수월해져 의료진들의 업무효율성도 높아졌다.

앞서 분당서울대병원은 코로나팬데믹 시기 모니터를 통해 환자 얼굴과 음성을 확인하고 보호자도 함께 참여하는 온라인상담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분당서울대병원는 병상마다 입원환자를 위한 개인 맞춤형 터치패드가 설치돼 시스템 적용에 유리했다.

의료진은 사전에 공유된 시간에 온라인 상담방에서 환자는 병상의 터치패드를 통해, 보호자는 접속주소를 휴대전화로 전달받아 모바일로 서로 접속해 화상통화를 할 수 있으며 음성뿐 아니라 검사와 치료결과 등 환자정보를 화면에 띄워 설명이 가능하다.

약사의 복약상담도 이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복용에 주의가 요구되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다양한 약물을 중복 복약해야 하는 환자, 복약 순응도가 낮아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는 환자, 65세 고령 환자 등에선 특히 의료안전성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게 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Who Is ?]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맨 왼쪽)이 2024년 2월1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대토론회-여덟 번째,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 행사에 앞서 병원의 스마트 시뮬레이션센터를 둘러보는 윤석열 대통령을 안내하고 있다. <대통령실>

△국내 첫 성차의학연구소 개소
분당서울대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남녀간의 질병의 차이를 본격 연구하는 의학연구소를 개소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23년 4월 의학적으로 남녀 차이를 깊이있게 연구하는 성차의학연구소를 설립했다.

성차의학은 질병과 관련 남녀간 차이를 생물학적, 사회적 차원 등 다각적으로 심층 연구한다. 차이에 따라 보다 적합한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초대 소장은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가 맡았다. 김나영 소장은 ‘스프링거(Springer)’를 통해 소화기 분야 성차의학 교과서를 낸 이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다.

그간 의학연구는 대부분 성별 차이를 간과한 채 진행됐으나 개인 맞춤형 의학과 정밀의학이 미래의학의 주축으로 부상하면서 성차의학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이미 미국 스탠포드대와 메이요클리닉 등에선 성차의학연구소가 설립돼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같은해 9월엔 저명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한국과힉술젠더혁신센터와 함께 성별분석을 통한 과학연구 우수성 향상을 주제로 포럼을 열기도 했다. 이번 포럼에서 편집장 막달레나 스키퍼 박사가 ‘네이처’의 성별 특성 반영 편집 정책과 성별 분석 연구의 과학적 타당성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고,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 김나영 소장이 미국 스탠포드대, UCLA, 미시간대 등 유명 대학 교수들과 토론을 가졌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성차의학 연구에 힘을 기울여 각 임상영역의 연구 전 과정에서 성 차이를 적용해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13대 병원장에 취임
송정한이 ‘세상을 바꾸는 의료혁신의 선두주자로 도약’을 선언하고 분당서울대병원 제13대 병원장에 취임했다.

송정한 신임 분당서울대병원장이 2023년 3월20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에 들어갔다. 임기는 2023년 3월부터 2년이다.

송정한은 이날 취임사에서 ‘세상을 바꾸는 의료혁신의 선두주자’를 경영목표로 삼고 이를 위해 △미래의료 리더로 도약 △필수의료 강화와 공공의료 확대 △화합과 소통을 통한 역동적 혁신문화 조성 등을 3대 과제로 제시했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같은달 15일 분당서울대병원장에 송정한 전 진료부원장을 임명했다.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설립준비단장 맡아
송정한이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설립준비단장을 맡아 국내 최대 규모의 감염병전문의료시설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2022년 3월10일 질병관리청의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운영 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호흡기감염병원 구축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있었다.

송정한은 2014~2020년 이미 경기도감염병관리본부를 위탁 운영했고 메르스사태 당시엔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했다.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까지 감염 질환을 거치며 다양한 대응방법을 터득한 만큼 새로운 감염질환이 발생하더라도 최적의 대응방안을 모색해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로나팬데믹 당시 송정한은 분당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으로 코로나19 대책 실무책임을 맡았다. 이때 얻은 경험과 의지가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의 주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사업에 선정된 분당서울대병원은 2030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 6층, 지상 11층 규모로 들어서게 되는데 당초 질병관리청이 제시한 36병상의 원안 대신 그 10배에 이르는 최대 348개 병상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가운데 189개 병상은 감염질환자 치료 전문 음압시설이 도입된다. 음압중환자실과 음압수술실도 갖춰진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정부지원금 500억 원이 투입되는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에 추가로 4천억 원 이상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수도권은 인구 절반이 밀집된 곳인 데다 대규모 감염질환이 발생하면 특히 기민한 대처가 필요한 지역이다. 감염질환자에게 병상을 할애하면 다른 중증질환자들의 치료가 곤란해지는 이른바 국가 의료시스템 기능의 저하를 초래할 수도 있다.

감염병전문병원은 4곳이 먼저 건립돼 있어 분당서울대병원이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을 열면 다섯 번째 병원이 된다.

△'사이언스' 논문 게재
송정한이 염색체 치환기술을 적용한 생쥐로 복합형질 유전자 분석에 성공했다.

해당 논문은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2004년 4월16일 게재됐다.

송정한은 분당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시절 생쥐 염색체를 바꿔주는 기술을 이용해 콜레스테롤 농도 등에 관여하는 유전자 위치를 찾아냈다.

연구논문 제목은 '염색체 치환 생쥐를 이용한 복합형질에 대한 유전자분석(Genetic dissection of complex traits with chromosome substitution strains of mice)'이다.

미국 베일러대 의대와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의 연구팀과 공동연구에서 송정한 교수는 A/J와 C57BL/6J로 각각 명명된 두 종류의 근친교배 생쥐를 대상으로 C57BL/6J 생쥐의 염색체(host strain)를 A/J 생쥐의 해당 염색체(donor strain)로 치환하는 염색체치환술을 통해 22개의 CSS(chromosome substitution strain) 패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송정한은 염색체치환기술을 이용한 복합 형질에 대한 유전자분석 연구는 생쥐뿐만 아니라 다른 종으로도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표현형의 변이를 결정하는 유전자 부위는 손쉽게 발견하는 데 도움일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시작
분당서울대병원은 2003년 6월 서울대병원의 첫 분원으로 공식 개원했다.

정부는 1989년 수도권 기능 분담을 위한 제1기 신도시 사업을 발표했고, 당시 건설교통부는 분당에 분원을 설치해달라고 서울대병원 쪽에 요청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초기 명칭은 '서울대 분당병원'이었으며 서울대병원이 다루기 힘든 노인병센터, 응급외상센터, 재활요양센터의 역할 기능을 특성화해 서울대병원 본원과 차별성을 뒀다.

노인전문센터 300병상, 일반병상 500병상 등 총 800병상, 23개 진료과를 갖춰 하루 평균 1800명의 외래진료 능력을 보유한 병원으로 건립됐다.

특히 노인성 질환 중 유병률이 높고 중요성이 큰 뇌신경, 심장, 폐, 관절, 재활 5개 분야를 전담하는 특성화센터를 설치해 노인의료에 대한 체계적인 국가중앙센터 기능과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일반 종합병원 기능을 동시에 수행키로 했다.

1997년 12월 IMF 외환위기를 맞으며 당초 준공시기를 2000년에서 2년가량으로 늦추고 일부 시설은 단계별 공사를 시행키로 가닥을 잡아 설립안이 논의된 지 13년 만인 2002년 7월 준공식을 가졌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대지면적 12만661㎡(3만 6500평), 건축연면적 13만5909㎡(4만 1112평)에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로 사업비 총 3100억 원이 투입됐다. 800병상을 갖추고 하루 3천 명의 외래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진료능력을 구축했으며 조명, 공기조절, 방재, 보수가 자동화된 스마트 빌딩으로 세워졌다.

△병원 현황
분당서울대병원은 노인의료센터, 뇌신경센터, 심장혈관센터, 암센터 등 13개 특성화센터와 20개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1335병상과 39실의 수술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연구모델인 의생명연구원을 두고 있다. 의생명연구원은 의학연구소를 모태로 바이오 기업과 교류를 넓혀나가고 있으며 전임상실험센터를 기반으로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 등을 출범시켰다.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비롯해 경기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신생아집중치료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 경기도 소방심리지원단, 경기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등의 사업을 통해 공공 의료기관의 책무를 수행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는 초기 안정화를 이루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센터 운영을 이관했다.

국립대학교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를 건립 중이다. 2026년까지 4년간 187억 원 이상을 국고에서 지원받아 약 4400㎡ 규모의 최첨단 시뮬레이션 교육센터를 세우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이 2023년 5월12일 개원 2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은 분당서울대병원을 미래의료를 선도할 국내 상급종합병원, 대학병원으로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노인질환과 중증환자 진료에 차별성을 두고 시작했지만 진료공간 및 의료시스템, 의료술기, 의료기기 등을 첨단화하고 있다. 헬스케어혁신파크를 통해 세계 의료 산업에 K-브랜드 역량을 높이는 바이오헬스케어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의료 디지털 전환의 표준을 세우고 첨단기술과 융합된 의료솔루션을 끊임없이 선도하려 한다.

국가중앙병원 수장으로 필수의료 부족 사태에 대한 대비책도 제시하고자 한다. 중증·희귀·난치성 질환 등 여전히 치료와 진료 여건이 충분하지 않은 필수의료의 영역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의료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궁극적으론 필수의료 분야를 병원의 경쟁력으로 삼아나가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권역책임의료기관을 맡아 공공의료 컨트롤 타워로, 지역 거점병원의 중환자실 통합관제센터로 역할과 기능을 이어온 만큼 그 역할과 기능의 품질과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도 힘을 쓰고 있다.

코로나19 초기부터 수도권 지역 방역과 환자 치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수도권 감염병원전문병원으로 지정돼 건립을 추진 중이다. 건립추진단장을 맡으며 체계적 시스템과 정교한 운영으로 국가적 재난사태에 대비하고 수도권의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다해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의료 패러다임의 혁신을 이끌며 미래의료를 앞당기는 데 진력하고 있다.

공공의료 본연의 역할 강화를 위해 병원이 주도하는 융·복합연구단지인 헬스케어혁신파크를 미래의학 연구환경으로서 십분 활용해 기초실험부터 사업화 단계까지 헬스케어 연구개발의 전주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의학계의 패러다임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세상에서 분당서울대병원의 정체성과 가치를 계속 고민하며 의료기관으로서 환자들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바른 길을 찾아 이끄는 역할에 주목한다.

의료기관의 본질은 환자의 입장에서 최상의 치료를 받도록 하는 ‘클리니컬 엑셀런스(Clinical Excellence)’를 갖추는 것이라고 본다. 치료성과와 진료수준도 최상위에 올라야 하지만 병원이란 공간을 전문화, 특성화해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장기 프로젝트 계획도 갖고 있다.

우수한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원격 모니터링 케어,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외래 진료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접목해 환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스마트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원장.

송정한은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권위자다. 분당서울대병원 개원 멤버로 진단검사의학과를 이끌었으며 선진 진단검사 체계를 개발, 확립하는 등 학계와 병원의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영혁신실장과 교육수련실장, 인재개발실장을 거쳤으며 2019년 진료부원장과 공공의료본부장을 맡아 병원 경영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으며 분당서울대병원 병원장에 임명됐다.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사업 추진단장으로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등 국가중앙병원의 역할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5천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돼 감염질환전문시설을 구축하는 대형프로젝트를 맡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계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이사장,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회장 등을 맡아 한국 진담검사의학 분야 표준화에 주요한 역할을 해 왔다.

조직 안에선 화합과 소통의 아이콘으로 남다른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규모 있는 조직에서 혁신 문화를 이어가기 위해선 화합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보고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해 의견을 공유하고 반영하고자 노력한다는 점이 인정을 받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왼쪽)이 2023년 10월30일 '심장병 희귀병 어린이 돕기' 제13회 성남상의회원사 자선골프대회에서 회원사들이 모은 후원금 1억210만원을 전달받고 있다. <성남상공회의소>

△멀쩡한 눈에 레이저 시술하고 치료비는 환자부담시켜 논란
분당서울대병원이 환자의 아픈 눈 대신 문제가 없던 다른 쪽 눈에 레이저 시술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 환자는 멀쩡하던 눈의 시력이 낮아졌고 색약증상까지 나타났다. 그런데도 병원은 이로 인한 치료비와 입원비까지 환자에게 부담시켰다.

2023년 4월 언론 보도를 보면 환자 A씨는 한쪽 눈의 시력이 크게 떨어져 10차례나 주사치료를 받았으나 차도가 없자 레이저시술을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았으나 오히려 다른 쪽 눈마저 시력이 낮아지고 색마저 구분 못하게 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진료를 받고자 했던 눈이 아닌 다른 쪽 눈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술을 해버렸기 때문이었다.

병원은 피해 환자에게 의사의 실수를 인정하고 의료사고라는 확인서도 써줬으나 2~3주 후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한다. 위자료는 50만 원 정도를 제시했는데 시술비와 추가치료비로 위자료의 2배가 넘게 나왔다고 환자는 주장했다.

언론은 문제가 없던 눈이 색약, 시력 약화 등의 증상을 갖게 돼 인과성이 어느 정도 인정된다면 손해배상금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의료과실을 인정했으면 시술비와 추가 치료비를 병원이 부담하고 위자료까지 지급하는 것이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라며 부적절한 대응을 지적했다.

△정은경 전 질병청장, 분당서울대병원에 취업 ‘논란’
2022년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병정책연구위원에 임용된 것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정 전 청장이 현직 시절 분당서울대병원이 수도권 첫 감염병전문병원에 지정됐기 매문이다.

2022년 10월 언론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보도했다. 윤리위는 정은경 정 청장이 앞서 10월 신청한 분당서울대병원 취업을 승인했다.

윤리위는 퇴직공직자가 취업을 희망할 경우 업무관련성이 없다면 취업을 승인하고 업무관련성이 인정되나 법에서 정한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라면 취업승인을 줄 수 있다.

인사혁신처에선 업무의 공익성과 취업자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정은경 전 청장은 서울대 의대 출신이며 질병관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감염병정책을 총괄했다.

정 전 청장의 직책은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병정책연구위원으로 1년 단시간 특수전문직이며 연봉은 8천만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논란이 인 건 분당서울대병원이 정 전 청장이 현직으로 있던 2022년 3월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당시 선정 과정을 통해 450억 원가량의 국고지원이 이뤄졌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같은 의혹에 엄격한 실사를 거쳐 경쟁력을 평가받은 것이라면서 정은경 전 총장이 영향력을 발휘한 건 없다고 반박했다.

△진료예약 ‘노쇼’ 10개월간 10명 중 1명 꼴
2022년 분당서울대병원이 전국 국립대병원의 평균보다 높은 예약부도율로 국감에서 지적을 받았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21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아 2022년 10월18일 공개한 예약부도율 자료를 보면 예약당일 병원에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가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9.9%로 21개 국립대병원 평균보다 높았다.

이들 국립대병원의 같은해 1월부터 9월까지 평균 예약부도율은 8.4%였다.

분당서울대병원 예약부도자 규모는 이 기간 135만4천 명 중 13만4천 명에 달했다. 비율로 보면 전남대치과병원(17.1%)이 가장 높지만 환자 수로 보면 분당서울대병원의 노쇼 규모가 21개 대학병원 중 두 번째로 많았다.

서울대병원 본원의 경우 예약부도자 수는 169만1천 명 중 11만5천 명(6.8%), 서울대치과병원은 20만9천 명 중 1만6천 명(7.9%)이었다.

안민석 의원은 병원 진료 예약부도는 병원 매출 손해뿐 아니라 다른 위급환자들이 신속하게 수술이나 진료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단 점에서 병원이 예약부도를 최소화하도록 예약 점검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 미화원반장 등 회계부정 의혹 제기
2021년 분당서울대병원노조가 일부 미화원 반장들이 일반미화원들의 복리후생비 등을 착복하고 착복한 돈 일부는 병원 총무과 직원에게 명절선물로 상납을 했다며 비위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분당서울대병원지회는 2021년 11월 분당서울대병원 미화원 반장 중 특정 3인이 일반미화원들의 복리후생비를 4만 원에서 3만 원으로 축소해 거짓으로 알려주고 예산이 없다는 핑계로 비품 구입 등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3인은 미화원 반장 14명분으로 매월 평균 32만5천 원, 14개월간 총 455만 원을 간식비 명목으로 사용했다. 정작 3인을 제외한 나머지 반장 11명은 정기적인 간식비를 제공받은 적이 없었다고 했다.

미화업무협의란 명목으로 식당에서 12만 원이 넘는 식사를 했고 총무과 직원들에게 미화원들의 복리후생비로 19만 원에 상당하는 명절선물을 구매해 전달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 미화반장 3인이 다른 미화원들의 복리후생비를 착복해 고급 식사를 하고 다른 11명의 반장들 명의로 지출결의서를 허위 작성해 간식비를 횡령하는 등 회계조작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총무과 직원들이 이들 3인의 비위를 알면서도 묵인했다면 범죄이고 몰랐다면 무능이라며 비난수위를 높였다.

노조는 비리를 저지른 3인의 반장을 즉각 해임하고 공개 사과할 것을 병원 쪽에 요구했다. 복리후생비 내역을 철저히 조사하는 것은 물론 총무과의 비위 3인에 대한 비호상황을 감시할 것, 착복한 복리후생비를 즉각 현장노동자에게 돌려줄 것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병원장 면담요청서를 병원에 전달하기도 했다.

△해직 성추행교수 강단 복귀
2019년 성추행사건을 일으켜 병원에서 퇴출된 교수를 3개월 만에 다시 의대 강단에 세웠다가 학내외 비난을 샀다.

2019년 4월 언론은 성추행으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해직된 교수가 정직 3개월 징계를 마치고 서울대 의대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7년 1월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과장으로 있던 모 교수가 전공의에게 강제 키스를 하고 회식자리에서 제3의 장소로 끌고 가려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혐의가 인정돼 같은해 8월 병원은 해당교수에게 진료정지 처분을 내렸고 서울대에도 교수직 해직을 요청했다. 해당 교수는 서울대 의대와 병원에서 모두 교수로 있었다.

피해자 2차 가해가 우려된다며 응급의학과 교수들은 사건을 외부로 더 이상 공론화하지 않았고 해당 교수도 병원을 그만두는 선에서 일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서울대는 해당 교수에게 3개월의 정직처분만을 내렸다. 이같은 결정을 나는 데까지도 징계위원회 회부 후 1년이 걸렸다. 정직기간을 마친 해당 교수는 진료정지에 해직 처분을 받고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다시 학교에 복귀했다.

서울대는 이같은 지적에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해임 직전 징계가 정직이지만 정직의 최대 처분은 3개월까지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대는 2018년 5월 학생들이 집단자퇴서까지 제출하며 파면을 요구했던 사회학과 교수에 대한 징계도, 2019년 1월 성추행 갑질 의혹을 받은 서어서문학과 교수도 모두 정직 3개월 처분으로 사건을 종료하는 등 솜방망이 조치에 그쳐왔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가운데)이 2023년 11월17일 원내 헬스케어혁신파크 미래홀에서 열린 2023년 공공부문 재활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수련의와 전공의 과정을 거쳤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단국대학교 의대 임상병리학교실 전임강사로 일했다.

1997년 서울대학교 의대 임상병리과학교실에 부임했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 베일러(Baylor) 의대에서 박사후과정(Post-doctoral Associate)을 밟았다.

2004년 ‘사이언스’에 논문을 게재했다.

2005년부터 2019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장을 지냈다.

2006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로 활동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Annals of Laboratory Medicine’의 편집장으로 일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 경영혁신실장을 역임했다.

2015년 분당서울대병원 교육수련실장으로 일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 인재개발실장을 지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직을 수행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을 지냈다.

2021년부터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장을 맡았다.

2022년부터 대한진단검사정도관리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3년 분당서울대병원장에 취임했다. 국립중앙의료원 비상임이사, 대한병원협회 무임소위원장,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 학력

1988년 서울대학교 의대를 졸업했다.

199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논문으론 ‘Evaluation of Test Standardization for 25-OH Vitamin D Immunoassays’(Laboratory Medicine Online), 2024), ‘간암 검진기관 현황조사 및 알파태아단백 검사 수행기관 대상 숙련도 분석’(Laboratory Medicine Online, 2021), ‘Effect of Accreditation on Accuracy of Diagnostic Tests in Medical Laboratories’(Annals of Laboratory Medicine, 2017), ‘ltra-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Tandem Mass Spectrometry Measurement of Leukocyte Arylsulfatase A Activity Using a Natural Substrate’(Annals of Laboratory Medicine, 2015), ‘조직은행에서의 기증자 적합성 판정’(The Korean journal of blood transfusion)(2013), ‘The Relationship between Lewis/Secretor Genotypes and Serum Carbohydrate Antigen 19-9 Levels in a Korean Population’(Annals of Laboratory Medicine, 2010), ‘Standardization of Terminology in Laboratory Medicine II’(The Korean journal of blood transfusion, 2008) 등이 있다.

어록
[Who Is ?]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2023년 12월15일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1만례 시행 기념 심포지움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전공의 여러분, 병원장으로서 저희는 당부드린다. 이제 여러분이 있어야 할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 여러분의 진심은 충분히 전달됐다. 중증·응급 환자와 희소 난치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많은 환자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여러분 모두의 목소리를 담아 선진국형 의료를 만들어가겠다. 전공의 여려분의 꿈과 희망은 환자 곁에 있을 때 빛을 발하고 더욱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음을 믿는다.” (2024/02/29, 정부의 2천명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나선 전공의들의 복귀를 당부하며 낸 호소문 중에서)

“상급종합병원 평가 1위라는 좋은 소식으로 2024년 새해를 시작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2024년 새해 화두는 ‘지속가능성’으로 정하고 국가중앙병원으로 자부심과 소명을 가지고 지속가능하고 의미 있는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전 교직원과 합심해 노력할 것이다. (중략) 이를 위해 지속 가능한 병원을 위해 중장기 원내 사업을 구체화하고, 지속 가능한 필수 의료 시스템을 마련하며, 혁신과 소통 중심의 지속가능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 (2024/01/02, 2024년 신년사 중에서)

“2018년 국내 최초로 아웃컴북을 발간한 이래 분당서울대병원은 단순히 의료 질 지표 공개에서 그치지 않고 의료 정보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의료 질 개선 문화 조성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자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과정으로서 분당서울대병원의 아웃컴북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23/12/22, 매년 질환별 진료 현황, 치료 수준, 최신 치료 경향 및 원내 혁신 활동에 대한 데이터를 수록한 2023년판 ‘아웃컴북’ 발간에 부쳐)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병원이다. 진료뿐만 아니라 의학 연구와 교육, 공공의료 등 여러 방면으로 병원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의학 패러다임도 진료실 밖 환자의 일상으로,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점점 옮겨가고 있다. 초고령사회를 맞아 노인 의료에 대한 사회적 준비도 필요하다. 국가중앙병원으로서 미래를 준비하고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제 세계 병원들 가운데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의학이 혁신적이면서 지속 가능한 방향을 찾도록 선도해 나가야 한다. 감염병전문병원을 비롯해 외래 공간을 보다 고도화하고 연구 기반을 확충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많은 의료기관과 교류하고 연구하며 답을 찾아가고 있다. 도전을 지켜봐 달라.” (2023/11/07, 청년의사 인터뷰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이 그리는 미래병원은 어떤 모습인지 묻는 질문에 답하며)

“분당서울대병원은 2003년 개원 당시 종합병원급으로 세계 최초로 100% 디지털 병원으로 오픈한 이후 지난 20년간 가파르게 성장해 이제 스무살 성년이 되었다. 약 500병상에 하루 외래진료 3000명 규모의 병원으로 출발해 현재는 1335병상에 하루 외래진료 7000여 명이 찾는 외형적인 성장을 이루었고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을 선도하며 의료산업의 세계화를 견인하는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며 강력한 성장의 동력이 필요한 시기다. 동시에 최근 기술 발전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의료 패러다임도 급변하며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나가야 하는 과제도 주어졌다. 병원의 미래가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2023/04/09, 경향신문과 취임기념 인터뷰에서 개원 20주년을 맞는 병원의 수장으로서 취임 각오를 묻는 질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