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월 수입물가와 수출물가가 3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3월 수입물가지수는 137.85(2015년 기준=100)으로 2월보다 0.4% 상승했다.
 
3월 수출입물가 3개월 연속 올라, 유가와 반도체 가격 상승 영향

▲ 3월 수출입물가지수가 유가와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올랐다. 사진은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상승 흐름을 이어오다 11월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1월 상승 전환한 뒤 세 달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으나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오르면서 수입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2월 월평균 배럴당 80.88달러에서 4.1% 상승해 3월 84.18달러로 나타났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2월과 비교해 0.9%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오르면서 전월과 비교해 0.4% 올랐다.

2월 대비 자본재는 0.1% 오른 반면 소비재는 0.2% 하락했다.

3월 수출물가지수도 120.89로 2월보다 0.4%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가 11월부터 두 달 연속 하락했으나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화학제품 등이 오르면서 수출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3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30.70원으로 집계됐다. 2월 1331.74원에서 0.1%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3.1% 하락했다.

공산품은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의 상승으로 2월보다 0.4% 올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