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하락폭을 줄여 2670선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850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1.39포인트(0.42%) 하락한 2670.4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중동 긴장에 2670선 약세 마감, 원/달러 환율 1380원 돌파

▲ 15일 코스피지수가 2670선에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의 모습. <연합뉴스>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감에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0.46포인트(0.76%) 낮은 2661.36에 장을 시작했다. 지수는 이후 265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장중 하락폭을 점차 줄여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2381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269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474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지역 확전 리스크에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부진했다"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발언에 밸류업 테마는 소폭 반등했고 방어 성향의 음식료 업종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대한상의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밸류업 프로그램을 일관되게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현대차(1.47%), 기아(4.37%) 등 밸류업 관련주로 분류되는 자동차주가 반등 마감했다. 이날 신한지주(0.72%), 삼성생명(0.25%), 하나금융지주(0.73%) 등 금융주도 소폭 반등했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0.43%), LG에너지솔루션(0.40%), 삼성바이오로직스(0.38%) 주가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1.79%), 삼성전자우(-1.88%) 주가는 내렸다. 셀트리온(-1.98%), 포스코홀딩스(-1.14%), 네이버(1.67%) 주가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05포인트(0.94%) 낮은 852.4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107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내림세를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는 58억 원어치, 개인투자자는 110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엔켐(-12.45%)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에코프로비엠(-0.22%), 알테오젠(-4.14%), 셀트리온제약(-2.28%), 레인보우로보틱스(-3.28%), 이오테크닉스(-4.76%) 주가도 내렸다. 

반면 HLB(5.19%) 주가는 간암신약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6% 가까이 상승했다. 리노공업(1.64%), HPSP(1.51%), 동진쎄미켐(2.34%) 주가도 올랐다. 

달러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8.6원 높은 1384.0원에 장을 마치면서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380원을 넘긴 것은 2022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