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뜻을 보였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15일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국내외 외환·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 시장상황점검회의 열어, “중동사태로 변동성 커지면 안정화 조치 시행”

▲ 한국은행이 15일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중동 사태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 사태로 당분간 글로벌 위험 회피 흐름이 강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스라엘의 대응 강도와 주변국 개입 여부 등 상황 전개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이번 중동 사태와 관련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다. 

유 부총재는 “국제 유가와 환율 움직임, 글로벌 공급망 상황 변화 등과 그 파급 영향에 따라 국내외 성장·물가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도 확대될 소지가 있다”며 “향후 진행 양상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