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900만 원대로 하락했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전망치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 9900만 원대로 하락, 미국 CPI 발표 앞두고 상승세 주춤

▲  10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35% 하락한 9940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2.24%), 솔라나(-1.51%), 도지코인(-3.53%), 에이다(-2.67%), 아발란체(-1.80%)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리플은 24시간 전과 같은 가격에, 테더(0.56%), 비앤비(0.66%), 유에스디코인(0.70%)는 24시간 전보다 소폭 오른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암호화폐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간으로 10일 발표가 예정된 3월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시장전망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면 6월로 기대되고 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진다.

시장에서는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었던 3.2%보다 높아지는 것이다.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3.7%를 전망했다. 2월(3.8%)보다 소폭 낮아지는 것이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