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장중 하락 전환해 장을 마쳤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49포인트(0.46%) 낮은 2705.1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총선 앞두고 2700선 하락 마감, 코스닥도 850선 약세

▲ 9일 코스피지수는 270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지수는 전날보다 15.58포인트(0.57%) 높은 2733.23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하락 전환해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375억 원어치, 개인투자자가 131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1249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이번주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나타난 경계심리가 투자심리를 약화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국내 총선과 미국 CPI 등 증시 방향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는 이벤트를 앞두고 부진했다"며 "다만 여전히 코스피 2700선에 가까워져서는 지지력을 재차 확인하면서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3.82%), 현대차(-1.94%), 기아(-0.46%) 등 전날 많이 올랐던 종목 위주로 내림세가 나타났다. 

삼성전자(-1.07%)는 오너가의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소식 영향에 1% 이상 하락했다. 이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1.23%), 삼성전자우(-1.16%), 셀트리온(-3.82%), 네이버(-0.47%)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0.94%), LG에너지솔루션(0.27%), 포스코홀딩스(0.12%) 등 3개 종목 주가는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4포인트(0.14%) 낮은 859.3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215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295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468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가 엇갈렸다. 

알테오젠(6.72%) 주가와 이오테크닉스(4.79%) 주가가 강하게 올랐다. 엔켐(1.40%), 리노공업(1.21%), 레인보우로보틱스(0.73%) 주가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66%), HLB(-0.97%), 셀트리온제약(-2.14%), HPSP(-2.85%) 등 4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에코프로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원화는 3거래일 연이어 약세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높은 1354.9원에 장을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