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리기판 관련주 주가가 장중 급등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시대 수요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8일 오전 11시2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제이앤티씨 주식은 전날보다 25.15%(4300원) 급등한 2만14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제이앤티씨 주가 장중 25%대 강세, AI반도체 수혜 기대감에 유리기판주 강세

▲ 제이앤티씨 등 유리기판 관련주 주가가 장중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에프엔에스테크(17.77%), 켐트로닉스(10.52%), 케이엔제이(5.58%), SKC(2.82%) 등 관련주 주가도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하는 기판을 뜻한다.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 AMD 등 반도체기업들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유리기판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기존에는 오버스펙으로 분류됐던 유리기판은 AI의 급격한 확산에 따라 최근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며 “AI 데이터 처리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2030년에는 플라스틱 기판이 트랜지스터 수 확장세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르면 2026년부터 인텔, 엔비디아, AMD 등 고성능 컴퓨팅(HPC)업체들이 유리기판을 채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AI 가속기와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등 하이엔드 제품에 선제적으로 탑재된 뒤 점차 채용 제품군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