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 주가가 장중 상승하고 있다.

하이브리드(HEV)차 판매 확대 기대감에 증권가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기아 주가 장중 5%대 강세, 하이브리드차 확대 기대감에 목표주가 높아져

▲ 하이브리드차 기대감에 증권가 목표주가가 높아지자 8일 장중 기아 주가가 오르고 있다.


8일 오전 11시5분 코스피시장에서 기아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5.14%(5400원) 오른 11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은 10만5천 원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기아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3만5천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기아가 관련 투자를 늘리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기아는 기존 투자계획 대비 신규 투자계획 규모를 약 5조 원 상향했다”며 “하이브리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아는 5일 '2024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글로벌 전기차시장 성장세 둔화를 하이브리드차 라인업 강화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기아는 지난해 출시한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2024년 6개 차종 △2026년 8개 차종 △2028년 9개 차종 등 주요 차종 대부분에 하이브리드차 모델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을 2024년 12%(37만2천 대)에서 2028년 19%(80만 대)까지 늘린다.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2년 미국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2021년보다 4% 감소했으나 2023년에는 2022년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 미국 하이브리드차 판매량도 1년 전보다 57% 늘어나면서 전기차 판매 증가량(13%)을 크게 웃돌았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