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장중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부진 우려에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8일 오전 10시56분 코스피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86%(1만4500원) 하락한 36만15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2차전지주 장중 일제히 내림세, 기업 실적부진 우려에 투자심리 악화

▲ 8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2.66%), 삼성SDI(-2.26%), LG화학(-4.00%), 포스코퓨처엠(-3.56%) 등 코스피 2차전지주가 나란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5.43%), 에코프로(-7.64%) 등 2차전지 양극재 관련주 주가도 함께 급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점이 투자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5일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573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줄었다. 미국 배터리 생산세엑공제(AMPC) 1889억 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대해서도 부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2차전지 업계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테슬라는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분기 인도량(판매량) 실적을 발표했다. 

현지시각으로 6일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예상을 크게 밑도는 분기 판매량은 투자자들에게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질주하는 성장기가 끝났다면 테슬라 주가의 실제가치는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