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분기 호실적을 거둬 관련 정보기술(IT)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8일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뒤 IT기업 실적이 시장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부각됐다”며 오늘의 테마로 ‘IT’를 꼽았다.
 
하나증권 "삼성전자 LG전자 1분기 호실적, 삼성전기 LG이노텍 실적도 주목"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호실적을 거둬 관련 IT기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은 삼성전자 본사.


관련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을 웃돌았고 LG전자는 최대매출 기록을 다시 썼다.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수요도 높아져 IT기업은 계속해서 시장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글로벌 테크업체들의 AI 관련 수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 관련 모멘텀(동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5월에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회의 등이 예정돼 있어 해당 이슈가 다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IT기업 중심 수출 증가로 경기 부진이 완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국내 3월 수출액은 6달 연속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살아나며 수출증가세를 뒷받침했다.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의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삼성전기 1분기 실적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믹스 개선과 우호적 환율로 가이던스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LG이노텍은 아이폰 15시리즈 판매량이 전작을 밑돌았지만 프로 라인업 비중이 높아 실적에 기여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전자기기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MLCC를 주요 제품으로 갖고 있다. LG이노텍은 아이폰을 제작하는 애플을 최대 고객사로 두고 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