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가계 여유자금이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서 50조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3년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금 운용액은 158조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계 ‘여유자금’ 158조2천억, 고금리 이자부담에 50조 넘게 줄어

▲ 지난해 가계 여유자금이 고금리에 영향을 받아 50조 원 넘게 줄어든 158조2천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4일 한국은행이 밝혔다. <연합뉴스>


이는 2022년 209조 원과 비교하면 50조8천억 원 감소한 것이다.

순자금 운용액은 경제주체가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을 뜻한다. 

예금, 보험, 연금, 펀드, 주식 등으로 굴린 돈을 나타내는 자금운용액에서 차입금 등 빌린 돈을 뜻하는 자금조달액을 뺀 수치다.

한국은행은 “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 이자 비용이 늘어났고 전반적으로 부진한 경기가 지속되면서 이를 반영한 전체적 소득 증가율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