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 조정이 당분간 이어지며 뚜렷한 약세장 국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면 매수 세력이 힘을 받으며 시세 반등을 이끄는 추세가 반복돼 왔지만 이제는 이러한 동력이 약해진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시세 조정구간 깊어질 가능성, 조사기관 "매수자 지지 기반 약해져"

▲ 비트코인 시장에서 매수세가 힘을 받지 못하면서 앞으로 더 큰 하락세가 이어질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4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가 더 큰 폭의 조정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분석이 고개를 든다.

비트코인 시세는 3월 중순에 7만4천 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꾸준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5788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는 조사기관 Fx프로 분석을 인용해 “기술적으로 볼 때 지금의 시세 하락은 더 깊은 조정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 세력의 지지가 반등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면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곧바로 시세를 끌어올렸던 최근 사례와 달리 이번에는 시세 지지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Fx프로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3천 달러선의 지지선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시세 흐름에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하는 주요 원인은 거시경제 상황 변화에 따른 위험자산의 전반적인 수요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런스는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미국 증시 하락세와 유사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현재 하락세가 어느 정도 안정화됐지만 여전히 하락 리스크는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