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4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만기상환 금액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홍콩 H지수 ELS 관련 대규모 만기손실 상환이 2024년 1분기 들어 현실화했다”며 “홍콩 ELS 상반기 전체 만기상환 금액은 10조 원 수준으로 금액상 피해가 가장 큰 달은 4월이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유안타증권 “홍콩 ELS 상반기 만기상환 10조 예상, 4월이 피해 규모 가장 커”

▲ 2024년 상반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만기상환 금액이 10조 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4월 만기가 돌아오는 홍콩 ELS 상환금액은 2조5553억 원 규모로 파악됐다.

5월과 6월 만기상환 금액은 각각 1조5608억 원, 1조5118억 원으로 4월보다 1조 원가량 줄어든다.

1월과 2월, 3월에는 각각 9172억 원과 1조6586억 원, 1조8170억 원 규모의 상품이 만기가 돌아왔다.

4월 홍콩 ELS 만기상환 금액을 시기별로 살펴보면 하루 상환금액이 2천억 원을 넘는 날들은 전반부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홍콩 ELS 관련 상환 여건은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홍콩 H지수가 최근 반등하면서 3월 들어 손실률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월과 2월 홍콩 ELS 관련 만기상환 손실률은 누적으로 55%대를 보였는데 3월에는 50.1% 수준으로 파악된다.

정 연구원은 “현재 홍콩 H지수는 장기하락 추세선 저항에 도달한 점이 부담이지만 현재 수준을 유지만 해도 2분기 조기상환 여건은 양호하다고 판단한다”며 “홍콩 H지수는 2023년 4분기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반등하면서 4월 초 현재 지수는 6개월 전의 95%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