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선에서 엇갈렸다. 다우지수가 소폭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3.10포인트(0.11%) 하락한 3만9127.14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파월의 '금리인하 신중론'에 혼조세 마감, 인텔 8%대 급락

▲ 현지시각으로 3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 마감했다. 사진은 NYSE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68포인트(0.11%) 상승한 5211.49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7.01포인트(0.23%) 높은 1만6277.46에 장을 마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3월 민간고용 호조, 인텔 주가 급락에도 3월 서비스업 부진 속 인플레이션에 대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완화적 발언 등에 힘입어 혼조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파월 의장의 연설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스탠포드대학에서 열린 경제정책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간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금리인하가 적절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최근 인플레이션이 상승한 것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연준 위원들은 조기 금리인하에 대해 보수적 발언들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이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4분기 금리인하가 한 번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인텔(-8.22%)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부문에서 9조 원대 영업손실을 내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반면 마이크론(4.29%) 주가는 4% 이상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호실적에 이어 중국 신공장 건설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0.7%), 에너지(0.7%), 소재(0.6%)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필수소비재(-1.1%), 유틸리티(-0.4%), 헬스케어(-0.1%) 업종은 약세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