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서진석은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사장이다.

셀트리온을 창업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첫째 아들이다.

1984년 8월에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동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공나노과학기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셀트리온 생명과학연구소에 입사한 뒤 셀트리온 R&D본부 제품기획담당장, 셀트리온스킨큐어 부사장,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를 거쳐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장 수석부사장으로 셀트리온에 복귀했다.

아버지인 서정진 회장이 경영 은퇴를 선언한 뒤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과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사내이사, 셀트리온이 투자한 영국 바이오기업 익스다테라퓨틱스의 사내이사를 맡으며 경영 일선에 나섰다.

2023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통합된 이후 셀트리온의 공동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아버지인 서정진 회장이 그동안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겠다며 경영권 승계에 선을 그어 왔기 때문에 경영능력을 입증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가 2024년 3월26일 인천광역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 사내이사 재선임
서진석이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셀트리온은 2024년 3월26일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있는 송도컨벤시아에서 제3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서진석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서진석은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이었던 만큼 셀트리온 정기 주총에서 처음 의장을 맡아 데뷔전을 치렀다.

주주들은 이날 주총에서 주가 부양과 배당 확대, 주주가치 제고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서진석이 이에 대해 잘 대처하면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진석은 주총 자리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3년 1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이 가운데 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며 “올해(2024년)는 IR 강화와 기존 콘퍼런스 규모를 키우고 다양한 학술대회에 참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 셀트리온 대표이사 올라
서진석이 2023년 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통합 법인의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 전면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2023년 12월28일 이사회를 열고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을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의결했다.

서진석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셀트리온은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이사를 포함해 3인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서진석이 셀트리온그룹의 핵심 계열사를 맡으면서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이다.

서진석이 2021년부터 셀트리온의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했지만 핵심 계열사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화장품사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로서 활동한 적은 있었지만 화장품사업 자체가 크지 않은 데다 적자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비로소 셀트리온그룹 경영 전면에 나온 것이다.
[Who Is ?]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 셀트리온 실적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통합 등으로 2023년 매출 감소
셀트리온이 2023년 합병의 여파로 매출이 후퇴했다.

셀트리온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764억 원, 영업이익 6514억 원, 순이익 5397억 원을 거뒀다.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4.7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0.66%, 순이익은 1.58%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로 공급하는 바이오시밀러 물량을 조절하면서 2023년 4분기 매출이 줄었다”며 “핵심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2023년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진단키트 및 용역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실제 셀트리온은 2023년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매출 1조4530억 원을 거뒀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1.6% 늘었다.

셀트리온은 2023년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마무리함에 따라 2024년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대함으로써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스텔라라, 졸레어, 아일리아, 프롤리아, 악템라 등 5개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 바이오시밀러의 순차적 허가가 예상된다”며 “이와 함께 오크레부스, 코센틱스 등 바이오시밀러 후속 제품과 차세대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개발 이끌어
서진석이 셀트리온그룹에 합류한 이후 굵직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셀트리온은 2024년 3월6일 공시를 통해 같은 달 26일 열릴 정기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내면서 "서진석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장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서진석은 제품개발부문장을 맡았을 당시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인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와 트룩시마, 허쥬마, 유플라이마, 렉키로나 등과 함께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R&D(연구개발), 임상 및 허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셀트리온 생명공학1연구소장으로 입사한 이후 셀트리온스킨큐어 경영총괄과 대표이사 등을 맡으면서 경력을 쌓아왔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가 2024년 1월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셀트리온>

서진석이 셀트리온그룹 경영 전면에 나온 만큼 경영능력을 보여줘야 할 필요성이 크다.

특히 아버지인 서정진 회장이 그동안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야 한다고 줄곧 강조했는데 이와 반대로 아들인 서진석이 셀트리온그룹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승계가 본격화됐다는 시선이 나온다.

서정진 회장은 2019년 1월 기자간담회에서 “은퇴한 이후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아들에게는 이사회 의장을 맡기겠다”고 말했다. 또한 2021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며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것이 완벽한 답은 아닐지 몰라도 유사한 답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진석이 이사회 의장에서 이번에 통합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소유와 경영 분리 원칙과 반대되는 행보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서정진 회장은 “서진석 의장이 내 아들이라 데려다 놓은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며 “오너만 강한 추진력이 필요한 사업을 할 수 있는데 서 의장이 능력과 네트워크가 있어 저와 제품개발 및 인수합병(M&A) 관련 사업을 긴밀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주총 때도 한국에 없었지만 서진석의 데뷔전을 지원하기 위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서진석이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짐펜트라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서정진 회장도 2024년 미국에서 초기 론칭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현지 영업팀과 병원을 순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짐펜트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023년 10월 신약으로 허가를 받아 2024년 2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짐펜트라는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인 레미케이드와 달리 피하주사 형태로 개발돼 투약 편의성을 개선했다.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는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IBD)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TNF-α(종양 괴사 인자)를 표적으로 한다.

특히 짐펜트라가 셀트리온의 첫 신약이라는 점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통합하면서 2030년 매출 12조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매출의 40%를 신약에서 내겠다고 하면서 신약 개발을 통해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 평가
[Who Is ?]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서진석은 2024년 첫 주주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셀트리온 주주들이 기업가치 제고 등의 요구가 쏟아졌지만 이와 관련해 침착하게 대응했다는 것이다.

서진석은 주총 자리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1조 원 단위의 자사주를 매입해 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2024년 매출 목표인 3조5천억 원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서진석은 “책임 경영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3조5천억 원 매출 달성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만큼 올해는 120억 원 안에서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진석은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한 이사 보수 문제도 무난하게 대응했다.

그는 이사 보수 한도 증액 문제를 두고 “(보수 한도 증액) 집행에 대해서 주주들께 동의를 받아 추가 집행은 올해 이후에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2024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맞아 이사 보수 한도액을 9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증액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은 이사 보수 한도의 증액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건사고
[Who Is ?]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제품사진. <셀트리온>

△셀트리온 이사 보수 한도 관련 국민연금 반대
국민연금이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안건에 대해 반대했다.

국민연금은 2024년 3월21일 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같은 달 26일 예정된 셀트리온 제33기 정기주주총회에 앞서 셀트리온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통합한 이후 이사가 모두 12명으로 늘어난 데 따라 2024년 정기 주총에서 보수 총액 및 최고한도액을 기존 90억 원에서 200억 원까지 증액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했다.

국민연금은 이에 대한 반대 이유로 “보수한도 수준이 보수 금액과 경영 성과 등에 비춰 과다하다”고 밝혔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주주들이 반대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서진석은 이와 관련해 2024년에는 120억 원 규모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관련 안건이 주총을 통과했다.

서진석은 “이사 보수 한도 추가 집행과 관련해서는 2024년 매출을 달성한 이후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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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2014년 셀트리온 생명과학연구소에 입사했다

2016년 셀트리온 R&D본부 제품기획담당장으로 생명공학1연구소 본부장을 2018년까지 맡았다.

2017년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2019년에는 셀트리온으로 복귀해 제품개발부문장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에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과 셀트리온홀딩스 이사회 공동의장, 셀트리온스킨큐어 기타비상무이사(이사회 의장), 셀트리온제약 사내이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2023년 12월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서울대학교 동물자원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생명과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서진석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박경옥 셀트리온복지재단 이사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동생으로는 서준석 전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회 공동의장이 있다.

다만 2023년 서정진 회장이 혼외자를 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추가로 여동생 2명을 두게 됐다.

◆ 상훈

◆ 기타


서진석은 2023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에서 모두 23억 원가량의 연봉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셀트리온에서는 급여 8억1600만 원, 상여 400만 원, 성과보수 9억2660만 원 등 모두 17억4900만 원을 수령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제약에서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활동하며 2023년 5억9800만 원을 받았다.

서진석은 한국과학기술원 학위를 위한 논문으로 'Characterization and processing optimization of new human originated antibody producing cell line, F2N78 = 새로운 인간 유래 항체 생산용 세포주인 F2N78의 특성 규명과 공정 최적화'(2013년)를 썼다.

어록
[Who Is ?]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2024년 3월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3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왼쪽부터 김형기, 서진석, 기우성 각자대표이사가 참석하고 있다. <셀트리온>

“책임 경영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조5천억 원 매출 달성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만큼 올해는 120억 원 이내에서 집행하도록 하겠다.” (2024/03/26, 제33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질의에 대답하며)

“2030년 22개 바이오시밀러에 신약 매출이 더해진다면 현재 매출과 비교해 최소 5배 성장을 이룰 수 있다. 향후 헬스케어 인텔리전스 뱅크(데이터뱅크)가 단순한 의약품 판매 이상의 가치를 환자와 의사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셀트리온의 가치는 지금이 가장 낮은 시점일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거치를 증명해 시장에서 신뢰받고 환자와 의사에게 약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셀트리온이 되겠다.” (2024/01/11,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