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공정거래위원회가 웹젠의 온라인게임 '뮤 아크앤젤'의 확률조작 의혹을 조사한다

3일 게임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공정위 사무처 시장감시국 전자거래감시국은 전날 뮤 아크엔젤의 확률조작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19일까지 해당 사건에 대한 검토를 거쳐 실질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웹젠 '뮤 아크엔젤' 확률조작 의혹, 공정위 조사 착수

▲ 웹젠은 확률정보 누락과 오기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 대상으로 환불과 보상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뮤 아크엔젤 홈페이지>


뮤 아크엔젤은 웹젠이 서비스하고 중국 게임사 '37게임즈'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웹젠은 최근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를 담은 개정 게임산업법 시행에 맞춰 자사 홈페이지에 뮤 아크엔젤의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표시했다.

이 가운데 확률정보가 누락됐거나 잘못 표기된 사항이 다수 드러났다.

웹젠이 판매해온 특정 확률형아이템은 당초 등장 확률이 0.25%에서 시도할 때마다 0.29%씩 증가한다고 고지돼 있지만, 실제로는 뽑기를 149회 진행할때까지 0% 확률이 적용되고 150회부터 0.1% 확률을 적용해왔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웹젠 측은 공지를 통해 "확률표기가 실제 게임 내 확률과 상이한 오류를 확인했다"며 "잘못된 표기를 제공 드림에 따라 고객님들께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회사는 피해를 입은 이용자 대상으로 환불과 보상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