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기업 밸류업 우수기업에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2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관련 회계·배당부문 간담회’에서 “기업 밸류업 표창 수상기업에 회계, 상장, 공시분야 신규 인센티브를 추가해 3대 분야에서 8종류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 부위원장 김소영 “기업 밸류업 우수기업에 인센티브 확대 추진"

▲ 금융위가 기업 밸류업 우수기업에 추가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진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


김 부위원장은 “회계와 배당은 기업과 주주, 투자자들 연결해주는 수단이며 기업 지배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기업의 재무적, 비재무적 요소, 주주환원 등이 조화를 이뤄야 하는 기업 밸류업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2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통해 우수기업에 세무회계분야에서 5종류의 세금 관련 지원, 홍보투자분야에서 거래소 공동 기업설명회 우선참여 기회 제공, 코리아 밸류업지수 편입 우대 등 3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여기에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관한 감사인 주기적 지정 면제 △감리 제재 조치 때 기업 밸류업 노력을 감경사유로 추가 △거래소 연부과금 면제 △거래소 추가·변경상장 수수료 면제 △불성실공시 관련 거래소 조치 유예 등 인센티브 5가지를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기업의 배당절차 개선 노력도 지속한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제도개선으로 상장기업 1011개의 정관을 개정했고 기업 109곳의 깜깜이 배당을 해소했다”며 “이런 분위기가 2024년, 2025년 더 확산될 것을 기대하며 결산배당에 이어 분기배당 절차도 개선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 개정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한국공인회계사회, 삼일회계법인 등이 참석했다. 상장기업 대표로는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함께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