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4월부터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처음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31일 금감원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예금보험공사 등과 함께 4월8일부터 2주 동안 새마을금고 현장검사를 진행한다.
 
금감원 새마을금고 첫 현장검사 착수, 급등한 연체율 위주로 들여다본다

▲ 금융감독원이 새마을금고 대상 첫 검사에 착수한다.


금감원이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마을금고는 이전까지 금융위원회가 아닌 행정안전부가 관리·감독해왔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자산 규모가 비교적 큰 개별 금고 4곳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연체율을 비롯한 자산건전성 관리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5.07%였다. 1년 전보다 1.48%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금감원의 첫 현장검사는 금융위와 행안부가 앞서 2월 맺은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두 부처는 협약에 따라 금감원과 예보, 새마을금고중앙회를 세 축으로 하는 검사협의체를 구성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6월 말 ‘뱅크런(예금인출)’ 사태를 겪었다. 방만한 경영 때문에 해당 사태가 벌어져 현재 소관부처 행안부 책임도 있다는 지적이 나와 전문성을 갖춘 금융위가 관리감독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