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중반대에 머물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34%, 정당지지도 국힘 37% 민주 29% 조국 12%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캐롤라인 케네디 존 F. 케네디(JFK) 재단 명예회장으로부터 '용기있는 사람들 상(랜턴)'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9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평가는 34%, 부정평가는 5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직전조사(22일 발표)와 같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 49%, 부정평가 39%였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6%, 인천·경기 62%, 부산·울산·경남 59%, 서울 54%, 대전·세종·충청 47%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65%, 부정평가는 27%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6%, 30·50대 67%, 18~29세 55%, 60대 49%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8%였다. 보수층은 긍정평가가 65%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8%에 달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평가 이유를 물었더니 ‘의대 정원 확대’가 22%로 가장 많았다. ‘외교’ 8%, ‘결단력/추진력/뚝심’ 7%, ‘경제/민생’ 5%, ‘국방/안보’와 ‘서민 정책/복지’가 각각 4%, '주관/소신’,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 ‘열심히한다/최선을 다한다가’가 각각 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독단/일방적’ 9%, ‘의대정원 확대’ 8%, ‘소통미흡’이 각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와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인사’가 각각 4%, ‘외교’와 ‘서민정책/복지’가 각각 3% 등이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7%로 나타났다. 

정권지원론과 정권심판론과 관련해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40%,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49%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국민의미래 34%,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 각각 22%,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각 2%,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1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가중값 적용 기준 사례수는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지역/성/연령 비율에 따른 인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