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장동혁 총선판세 악화 진단, 개혁신당과 단일화도 “가능성 열고 대화”

▲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명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이 양향자 개혁신당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9일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그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할 준비는 돼 있다”며 경기 용인갑 양향자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논의 상황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그는 “(언론 보도로만 보면) 양 후보 개인의 단일화 의사인지, 개혁신당 후보들이 출마한 모든 지역구 놓고 단일화에 대해 논의해보자는 것인지 잘 읽히지는 않는다”면서도 “양 후보 지역구만의 단일화든, 개혁신당 다른 후보들 있는 몇몇 군데를 더 확대해서 단일화하는 방안이든 가능성 열어놓고 충분히 대화할 준비는 돼 있다”고 덧붙였다.

여의도연구원에서 전체 254개 지역 선거구 가운데 170여곳에 대한 자체 판세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합 지역’ 혹은 ‘우세’였지만 ‘열세’로 돌아선 곳이 여러 곳이 있다는 점을 공개했다.

장 사무총장은 “총선 판세가 쉽지 않지만 역대 어느 선거도 어렵지 않은 선거는 없었다”며 “오히려 ‘경합지역이 많다’는 분석을 보고 우리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선거 승기를 잡았다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주장에 관해 장 사무총장은 “우리도 지금 변하고 있고 정책으로 국민들에게 계속 다가가려 하고 있다. 정부·여당으로서 정말 일하고 싶다는 진심을 국민께 전달하고 있다”고 대응했다.

이어 “그간 여당으로서 우리 손가락이 우리를 향하기보다 야당을 향했던 적이 많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여당으로서 국민께 부족했던 점도 많았다”며 “또 대통령실에 국민의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