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성금요일' 휴장과 개인소비지출(PCE)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나타났다. 

현지시각으로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7.29포인트(0.12%) 높은 3만9807.37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PCE 물가지표 앞두고 혼조세, 다우·S&P500지수 신고가 경신

▲ 현지시각으로 28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 마감했다. 사진은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6포인트(0.11%) 높은 5254.3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0.06포인트(0.12%) 하락한 1만6379.46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 번 새로 썼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소비심리 지표 호조,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에도 분기말 리밸런싱에 따른 수급 변동성,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 등 상하방 요인이 공존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다음날 뉴욕증시는 성금요일을 앞두고 휴장한다. 증시는 쉬지만 2월 PCE 지표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이 나오는 만큼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지수의 움직임을 제한했다. 

미국 4분기 경제성장률은 잠정치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미국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기준 지난 분기보다 3.3% 오르면서 잠정치(3.2%)와 시장 전망치(3.2%)보다 높게 나왔다.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인하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금리인하 시기 관련 불확실성을 키웠다. 

윌러 연준 이사는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실망스럽다고 평가하며 인플레이션을 2%대로 유지하기 위해 금리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인하 시기를 미루는 편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1.1%), 유틸리티(0.8%), 부동산(0.7%) 업종이 올랐다. 통신(-0.3%), 경기소비재(-0.1%), IT(-0.1%) 업종은 내렸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대형 기술주들은 대체로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선에서 움직였다. 

엔비디아(0.12%), 아마존(0.31%), 마이크로소프트(-0.17%) 등의 주가는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메타(-1.68%)과 애플(-1.06%)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