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100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더라도 중국 정부 규제 때문에 중국 본토 투자를 이끌어내기 힘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1억100만 원대 상승, 홍콩 현물 ETF 이르면 2분기 승인 전망

▲ 29일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출시돼도 중국 본토의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29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22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45% 오른 1억104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81% 높아진 508만5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0.73% 오른 83만25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솔라나(1.88%), 리플(1.25%), 도지코인(14.29%), 아발란체(0.32%)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0.84%), 유에스디코인(-0.97%)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는 24시간 전과 같은 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레이(113.54%), 랠리(59.06%), 레저메타(33.70%)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털자산 위클리 보고서에서 “홍콩은 중국의 디지털자산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빠르면 2분기 중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장은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 투자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어 중국 본토에서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중국 젊은 세대가 중국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 만큼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 투자를 허용한다면 투자금이 몰릴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홍 연구원은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비트코인 투자가 허용만 된다면 중국 현지 상황으로 볼 때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수 있는 자금 규모는 매우 클 것이다”고 내다봤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