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9억여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아파트 두 채와 부동산 간접 투자상품인 상장리츠(REITs) 등이 포함됐다.

22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한 신규·퇴직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박 장관의 재산은 모두 합쳐 9억3758만 원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장관이 보유한 부동산 투자상품은? 박상우 재산 9억4천만 원 신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국토교통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장관의 재산은 지난해 12월 인사청문회보다 약 6800만 원 감소했다. 박 장관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10억488만 원의 재산이 있다고 신고한 바 있다.

박 장관의 재산이 줄어든 이유는 이번 재산 신고부터 독립생계를 이유로 차남의 재산이 재산 신고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박 장관은 장남과 차남, 손자의 재산을 고지거부했다.

또한 박 장관의 채무도 지난 재산 공개보다 약 3800만 원 가까이 늘었다.

박 장관은 건물 두 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 명의로 경기 군포시 산본동 한양백두아파트 4억5600만 원, 아버지 명의로 부산 동래구 현대아파트 2억3300만 원을 보유했다.

보유 예금은 본인 명의 589만5천 원, 배우자 명의 4906만5천 원, 아버지 명의 930만2천 원, 어머니 명의 1억1051만 원으로 모두 합쳐 1억7477만2천 원이었다.

증권은 상장주식인 신한알파리츠 62주(40만1천 원)와 비상장주식인 피엔티 글로벌주식회사 3만7천 주(1억8500만 원)을 들고있다. 피엔티 글로벌주식회사 주식은 올해 2월15일부로 백지 신탁됐다.

신한알파리츠는 신한금융그룹 계열의 대한민국 부동산투자신탁 운용회사 신한리츠운용의 자회사로 오피스 중심 리츠다. 리츠는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받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운용수익 및 매각수익을 배당 또는 잔여 재산분배 형식으로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피앤티 글로벌주식회사는 박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서 퇴임한 뒤 2020년 설립한 해외 부동산 개발 컨설팅 회사다.

박 장관은 피앤티 글로벌주식회사와 함께 설립한 국내·해외부동산 용역업을 하는 유한회사 ‘신남방경제연구회’에 160만 원(지분 2.66%)도 출자했다.

박 장관의 채무는 국민은행 4151만5천 원, 농협은행 2263만5천 원, 신한은행 9133만6천 원을 모두 합쳐 1억5548만6천 원이었다.

자동차를 살펴보면 배우자 명의로 2023년식 니로 하이브리드 1580cc 3306만 원, 2016년식 스포티지 배기량 1995cc 923만6천 원을 신고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