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

총선의 승부를 가를 서울과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총선을 앞둔 정부여당의 부담은 여전히 클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34%로 소폭 하락, '총선 정부 견제' 51%

윤석열 대통령이 3월21일 강원도 원주시 명륜초등학교 늘봄학교에서 바이올린 연주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있다. <대통령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4%, 부정평가는 5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5일 발표)보다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가 52%로 부정평가(44%)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서울의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7%포인트 오른 38%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의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15%포인트 낮아졌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8%, 인천·경기 61%, 대전·세종·충청 58%, 부산·울산·경남 55%, 서울 54%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는 긍정평가(46%)와 부정평가(47%)가 비슷했으며 70대 이상은 긍정평가가 70%로 부정평가(26%)보다 두 배 이상이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6%였다.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늘어난 26%였다. 보수층은 긍정평가가 64%였으며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9%에 달했다.

4·10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관한 질문에는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한다’는 응답이 51%로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한다’(36%)보다 15%포인트 더 높았다. ‘의견 유보’는 12%였다.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를 바라는 의견(26%)보다는 야당 승리를 원하는 응답(58%)이 더 많았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인지 물었더니 국민의미래 30%, 더불어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22% 순으로 조사됐다. 그 뒤로 개혁신당 5%, 새로운미래와 자유통일당이 각각 2%, 녹색정의당 1% 등이었다. 투표의향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15%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3%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낮아진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포인트 높아졌다.

조국혁신당은 8%,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 진보당이 각각 1%였다. ‘무당층’은 18%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