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이종섭 주호주 대사를 향해 사퇴한 뒤 민간인 신분으로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이종섭 대사는 귀국 즉시 사퇴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철저히 수사받아야 한다”며 “계급장 떼고 수사받는 게 국민의 눈높이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국민의힘 김태호 호주대사 이종섭에 사퇴 촉구, “계급장 떼고 수사받아야”

▲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은 김태호 의원. <연합뉴스>


그는 “이종섭 귀국은 사태 해결의 시발점이다”며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사퇴하지 않으면 선거 내내 꼬투리를 잡혀 정권심판론의 단골메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섭 주호주 대사는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외압 의혹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해병대 채 상병 사건'은 2023년 7월 경상북도 예천군 일대 홍수로 실종된 민간인 수색에 투입된 채수근 상병이 순직한 사건이다.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했던 이종섭 대사는 경찰에 외압을 행사해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과정을 축소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종섭 대사는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결정으로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한 뒤 11일 만인 21일 오전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귀국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