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남 순천을 총선 가상대결에서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에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조원씨앤아이의 4월 총선 순천을 여론조사에 따르면 권향엽 민주당 후보가 58.1%의 지지를 받은 반면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는 20.3%의 지지를 받은 데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조원씨앤아이] 전남 순천을, 민주 권향엽 58.1% 국힘 이정현 20.3%

▲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과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오른쪽). <페이스북 갈무리>


그 외에 진보당 유현주 후보는 7.1%, 기타는 2.9%, ‘없음’은 8.3%, ‘잘 모름’은 3.2%였다.
 
권 후보는 18~29세(39.6%)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절반이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권 후보가 모든 권역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율을 보였고 특히 광양시에서는 권 후보(61.7%)와 이 후보(16.7%) 간 지지율 격차가 45%포인트로 가장 컸다.

순천시 해룡면에서는 권 후보가 53.6%, 이 후보가 21%, 유 후보가 7.2%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후보의 고향인 곡성군과 구례군에서는 권 후보와 이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각각 22.6%포인트, 23.4%포인트로 다른 권역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

민주당 공천에 대한 긍정평가는 58.8%로 부정적인 평가(29.6%)보다 높았다.
 
민주당 공천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79.3%는 권 후보를, 9.5%는 이 후보를, 4.5%는 유 후보를 지지했다.
 
못했다고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43.6%는 이 후보를, 23.7%는 권 후보를, 10.6%는 유 후보를 지지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응답자 가운데 72.9%는 권 후보를, 11.8%는 이 후보를, 3.4%는 유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응답자 가운데 80.7%가 이 후보를 지지했고 14.2%는 권 후보를, 나머지 5.1%는 지지 인물이 없다고 답했다. 유 후보에 대한 지지응답은 없었다.
 
진보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유 후보(47.7%)와 권 후보(46%)로 갈렸고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은 없었다.
 
이념성향과 관련해 진보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72.1%가 권 후보를 지지했고 유 후보는 10.9%, 이 후보는 8.1%에 그쳤다.
 
이 후보는 보수 성향에 가까워질수록 높은 지지세(중도 32.9%, 보수 36.9%)를 보였지만 권 후보의 보수층 지지율(43.2%)보다 낮은 지지세를 보였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82.9%로 조사됐고 지지 후보를 바꾸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13.7%, 3.3%로 집계됐다.

권 후보와 이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권 후보(62.3%)와 이 후보(22.6%)의 격차가 39.7%포인트로 나타나는 등 3자대결 구도보다 더 격차가 벌어졌다.

후보 선택 기준은 지역 사회 기여도(26.8%), 소속 정당(20.6%), 인격·도덕성(18.2%), 정치 경험·경력(15.6%), 참신성(10.5%), 기타 요인(5.3%), 잘 모르겠다(3.1%)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남CBS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8~19일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 응답률은 9.5%였다. 

2024년 2월말 주민등록 인구 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뒤 무작위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