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쇼핑이 서울 ‘상암 DMC 부지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낸다.

롯데쇼핑은 18일 서울시의 서북권 개발 구상 구체화에 따라 디지털미디어센터(DMC)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서울 '상암 DMC 부지 개발' 사업 속도, "2028년 완공 목표"

▲ 롯데쇼핑이 서울 '상암 DMC 부지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롯데쇼핑 상암 복합 쇼핑몰 개발 조감도. <롯데쇼핑>


롯데쇼핑은 2013년 1972억 원을 투자해 상암 DMC단지 내 약 2만여㎡의 부지를 매입했다. 이 부지는 2011년 서울시가 복합문화상업시설 조성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며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서울시는 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DMC)의 디지털 미디어 산업을 고도화하고 이를 중심으로 서울 서북권을 새롭게 만들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DMC 인근 문화비축기지 재개발, 하늘공원 내 대관람차인 서울링 도입 등이 이런 계획의 일부다.

서울시는 13일 DMC역과 수색역 일대의 개발 규제 완화 내용을 담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업무지구 개발’ 계획도 발표했다.

롯데쇼핑은 서울시의 이런 결정에 따라 DMC 부지 개발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쇼핑은 서울시의 구상에 맞춰 쇼핑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컬쳐, 컨템포러리 집객 시설 등을 포함한 미래형 복합 쇼핑몰로 개발을 추진한다.

상품에 치중한 획일화된 쇼핑시설을 넘어 차별화한 콘텐츠와 휴식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혁신적 쇼핑몰을 짓겠다는 것이 롯데쇼핑이 세운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상암 DMC의 미디어 및 첨단 이미지도 쇼핑몰에 반영하기로 했으며 지역민들의 수요와 상권 최적화된 입점업체와 함께 유튜버 등 1인 미디어의 활성화 추세에 따라 개인 미디어 작업이 가능한 라이브 스튜디오 등도 문화시설에 포함하기로 했다.

롯데쇼핑은 2월29일 ‘상암 DMC 복합쇼핑몰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 제안서’를 마포구청에 제출했다. 마포구와 서울시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쇼핑 판매 시설을 57%가량 확대하고 해외 유명 설계사를 통한 디자인 보완 등 대대적인 건축 변경 계획이 내용에 포함됐다.

올해는 착공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상반기 안에 설계사 선정을 완료하고 연내에 도시건축공동심의를 마무리하는 등 내년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롯데쇼핑은 올해 초 내부 조직을 개편하고 전담 부서와 보강된 인원을 통해 현재 해외 설계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2028년 쇼핑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앞으로 서울시 및 마포구와 지속적인 소통 과정을 통해 상암 DMC의 스토리를 담고 서북권을 대표하는 최고의 쇼핑몰에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