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가파른 상승기를 지나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본격적인 조정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는 예측이 고개를 든다.

투자 전문가들과 시장 참여자들이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두고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추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 6만 달러까지 하락 가능성, '조정구간 진입' 전망에 무게 실려

▲ 비트코인을 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부정적 시각이 이어지고 있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1일 투자전문지 FX엠파이어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가 7만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시장 분위기는 다소 불안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6만8471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7만 달러대를 유지하지 못하고 소폭 하락한 것이다.

FX엠파이어는 이러한 소폭의 시세 조정을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뚜렷한 심리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셜네트워크 등 미디어에서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긍정적 언급보다 부정적 언급의 비중이 소폭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근거로 꼽힌다.

FX엠파이어는 조사기관 샌티멘트 분석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하며 “소셜미디어에서 비트코인 시세와 관련해 비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8만 달러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기보다 6만 달러 안팎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더 유력하다는 관측도 이어졌다.

FX엠파이어는 “비트코인이 6만5천 달러 안팎의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 한다면 6만 달러로 하락하는 시나리오가 충분히 현실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유입되는 자산 규모가 증가세를 이어간다면 7만5천 달러 안팎의 저항선을 넘어 8만 달러로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언급도 나왔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