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

남궁원은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이다.

하나생명의 실적 개선을 위해 투자이익 증대와 영업채널 역량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67년 1월5일 태어났다.

부산진고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외환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외환은행에서 증권운용실 실장, 전략기획부 팀장을 지냈다.

외환은행이 하나은행에 합병된 뒤 하나은행에서 자금시장사업단장, 자금시장그룹장, 경영기획그룹장을 거쳐 다시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으로 근무하다 하나생명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자금시장 전문가로, IFRS17 체제에서 투자이익 부문의 수익성 강화에 관심을 쏟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

▲ 하나생명 실적.

△실적 개선 과제 커져
하나생명이 2023년 부진한 실적을 거두면서 남궁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하나생명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65억 원을 거뒀다. 2022년 순이익 171억 원과 비교하면 62.3% 줄어든 것이다.

하나생명 순이익이 100억 원 미만으로 떨어진 건 2023년 기준 최근 5년 사이 처음이다.

2023년에 순이익이 급감한 가장 큰 이유는 해외 대체투자에서 발생한 손실이 꼽힌다.

하나생명은 2023년 충당금 등 전입액으로 130억 원을 적립했다. 2022년 66억 원보다 두 배가량 많은 전입액을 적립하면서 순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발생한 기타투자손실도 433억 원으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다만 충당금 적립 전 이익도 2022년 261억 원에서 2023년 201억 원으로 줄었다.

하나생명이 낮은 시장점유율과 저축성보험 위주 상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고금리 환경이 지속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2022년 조정보험료수입 기준 하나생명의 시장점유율은 0.8%로 파악됐다. 보험료 수입의 80% 이상은 일반·변액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 등 저축·투자형 상품에서 발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저축성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에 따라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이익 및 보험손익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손익이 이익변동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나생명은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266억 원 가운데 216억 원을 투자이익에서 거뒀다. 보험이익은 50억 원에 그쳤다.

△하나생명 대표이사로 선임
남궁원은 2023년 12월 하나생명 대표이사에 내정된 뒤 2024년 1월2일 취임했다.

남궁원은 2024년 1월2일 취임사를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안정적 영업 기반 확보, 현장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구축, 건강한 조직문화를 통한 임직원의 역량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12월14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를 열고 남궁원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을 하나생명 대표이사로 추천했다.

그룹임추위는 “남궁원 후보는 1991년에 한국외환은행(현 하나은행)에 입행해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으로 재임하고 있다”며 “경영전략과 재무기획, 자금 운용 등 금융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식견을 가진 리더”고 말했다.

그룹임추위는 이어 “자금시장 전문가로서 하나생명의 보험이익뿐 아니라 투자이익 강화에 대한 남다른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하나생명의 진취적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회사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모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하나생명의 수익구조에서 투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자금시장에서 오래 역량을 쌓은 남궁원이 하나생명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에서 재무 관련 고른 경력
남궁원은 외환은행 시절을 포함해 하나은행에서 30여 년 동안 자금시장과 재무기획 전반에 걸쳐 경력을 쌓았다.

1991년 외환은행(나중에 하나은행에 통합)에 입행한 뒤 자금부 대리, 시장영업본부·금융공학팀 전문역, 증권운용팀 선임전문역을 거쳤다.

채권은 물론 파생상품 등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보유한 것으로 여겨진다.

2014년 외환은행 전략기획부 팀장을 맡으며 재무기획 분야에서도 역량을 쌓았다.

2015년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된 뒤에도 하나은행 경영기획부 팀장으로 재무 분야 경력을 이어갔다.

이후 자금시장본부(본부장), 자금시장사업단장(상무), 자금시장그룹장(부행장) 등을 역임하면서 전문성을 더욱 키웠다.

남궁원은 자금시장과 재무기획 부문에서 고른 역량을 인정받아 2022년 하나은행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하는 경영기획그룹장(부행장)에 올랐다.

△하나생명이 걸어온 길
하나생명의 전신은 1991년 프랑스보험그룹(AGF)가 설립한 AGF생명보험이다.

AGF생명보험은 1992년 5월 프랑스생명보험으로 상호를 변경한 뒤 9월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1998년 AGF본사와 알리안츠(Allianz)가 합병하면서 프랑스생명보험은 알리안츠그룹 소속이 됐다. 지분 100%를 알리안츠그룹이 가지게 됐다.

2000년 4월 하나은행과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 제휴를 체결하며 하나금융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프랑스생명보험은 2003년 2월 하나은행과 알리안츠그룹의 합작법인으로 전환됐다. 당시 하나은행은 알리안츠그룹이 보유했던 프랑스생명보험 지분 50%를 인수했다. 같은 해 3월 하나생명으로 사명을 바꿨다.

2007년 5월 알리안츠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하나생명 지분 50%를 하나은행이 매입하면서 하나생명은 하나은행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2007년 8월 하나은행이 보유한 하나생명 지분 100%를 하나금융지주가 양도받으면서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가 됐다.

2008년 1월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생명 지분 50%-1주를 HSBC그룹에 양도하면서 다시 합작법인으로 전환됐다. 같은 해 3월 사명도 하나HSBC생명보험으로 변경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13년 5월 HSBC 보유 하나생명 지분 전부를 다시 양도받았다. 이때 사명도 하나생명으로 돌아왔다.

2022년 말 기준 자본금은 2070억2천만 원이다. 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하나금융지주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 <하나생명 홈페이지 갈무리>

남궁원은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을 모두 끌어올려 하나생명의 실적을 개선하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하나생명은 2020년 이후 연이은 순이익 감소를 겪고 있다.

저축성보험 비중이 큰 보험계약 포트폴리오가 문제로 꼽힌다. 기준금리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투자이익 영향이 크고 보장성보험에서 발생하는 보험이익이 실적을 뒷받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생명의 실적을 상승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는 투자이익과 보험이익 모두 신경써야 하는 것이다.

남궁원은 영업채널 역량 강화를 통해 상품판매 총량을 늘리며 실적 개선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남궁원은 2024년 1월2일 취임사에서 지속성장을 위한 안정적 영업 기반 확보, 현장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구축, 건강한 조직문화를 통한 임직원의 역량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적 개선 가시화를 위해서는 특히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투자이익 강화에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 평가
[Who Is ?]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1월2일 하나생명 본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하나생명>

남궁원은 자금, 시장영업, 증권운용 등 주로 자금시장 분야 경력을 쌓아 ‘자금시장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장(CFO)을 맡아 재무기획과 금융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앞서 하나생명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외환은행 출신이면서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장(CFO)을 거쳤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

남궁원은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2015년 하나은행 경영기획부에서 함께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Who Is ?]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

남궁원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오른쪽)이 2022년 12월15일 오창훈 토스증권 대표이사와 24시간 FX 거래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부동산 PF 대출 관련 내부통제 미흡, 금감원 경영유의 통보
하나생명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리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유의사항 통보를 받았다.

금감원은 2024년 2월 하나생명에 경영유의사항 1건과 개선사항 4건을 통보했다.

경영유의사항과 개선사항은 금융회사의 주의나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적 성격의 조치를 말한다.

경영유의사항으로 '부동산PF 대출에 대한 심사 및 리스크관리 강화'를 받았다.

하나생명은 내규 ‘부동산 PF 지침’에 따라 토지확보 및 인허가가 완료되지 않은 부동산 개발 사업이 브릿지 대출 취급대상에 해당하지 않음에도 대출을 내준 사실이 적발됐다.

2021년 토지확보 및 인허가 전단계의 해당 사업 대출을 일반대출로 분류해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성 평가에 미흡했던 점도 드러났다.

하나생명은 대출이 연장됐거나 사업성 평가결과가 악화된 부동산 PF 대출 3건에 대해 신용등급을 평가하지 않았다.

하나생명은 신규·연장·대환 등의 여신 승인 전에 거래업체의 신용등급을 평가하고 부동산 PF에 대한 사업성 평가결과가 악화되면 신용 평가를 재실시해야 한다고 내규에 정하고 있으나 이를 따르지 않은 것이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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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원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오른쪽)이 2023년 12월19일 김지웅 토스뱅크 최고전략책임자와 외환서비스(FX)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하나은행>

1991년 3월 외환은행(현 하나은행)에 입사했다.

1997년 8월 외환은행 자금부 대리로 일했다.

2003년 8월 외환은행 시장영업본부 전문역을 맡았다.

2004년 6월 외환은행 금융공학팀 전문역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5년 12월 외횐은행 증권운용팀 선임전문역을 거쳤다.

2013년 2월 외환은행 증권운용실 실장으로 승진했다.

2014년 9월 외환은행 전략기획부 팀장을 지냈다.

2015년 9월 하나은행 경영기획부 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6년 7월 하나은행 퇴계로지점 지점장을 맡았다.

2019년 1월 하나은행 자금시장본부(본부장)이 됐다.

2019년 6월 하나은행 자금시장사업단장(본부장)을 맡았다.

2020년 1월 하나은행 자금시장사업단장(상무)가 됐다.

2020년 7월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장(전무)로 승진했다.

2021년 5월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장(부행장)에 선임됐다.

2022년 1월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장(부행장)을 지냈다.

2023년 1월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장(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4년 1월부터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 학력

1985년 2월 부산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2월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남궁원의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하나생명은 2022년도 가운데 6개월 이상 근무한 임원 7명에 대한 기본급으로 총 11억2천만 원을 지급했다. 단순계산하면 1인당 1억6천만 원 수준이다.

어록
[Who Is ?]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

남궁원 하나은행 부행장(맨 왼쪽)이 2023년 10월21일 인천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제31회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 본선에 참가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늘 어려운 상황이지만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새로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향상심(向上心)'을 마음에 새기고 하나생명의 지속성장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임직원의 소리를 늘 곁에서 먼저 듣고 함께 소통하며 조직의 성장과 임직원의 성장이 선순환하는 꿈과 희망이 있는 하나생명을 반드시 만들겠다.” (2024/01/02, 취임사를 통해)

“이번 미술대회는 어린이들에게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자연의 소중함과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을 떠나 이번 대회가 본선과 예선에 참여한 모든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 (2023/10/23, 제31회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에서)

“토스증권 등 다양한 금융회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외환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향후에도 외국환 선도은행으로서 다앙한 분야에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2/12/16, 토스증권과 24시간 외환서비스(FX)거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주주가치 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저평가에서 탈피하는 원년으로 삼겠다. 배당 성향을 30%까지 상향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다른 금융지주가 보유 중인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나금융그룹도 자사주 소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2022/02/10, 2021년도 실적발표 뒤 콘퍼런스 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