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은행의 독일 현지법인 ‘독일 하나은행’이 무디스(Moody's) 국제신용등급을 받았다.

하나은행은 독일 하나은행이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국제신용등급 ‘Aa3’ 등급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독일 하나은행' 무디스 국제신용등급 ‘Aa3’ 획득, 유럽 진출 국내 은행 최초

▲ 하나은행의 독일 현지법인 '독일 하나은행'이 무디스로부터 국제신용등급 ‘Aa3’를 획득했다.


‘Aa3’ 등급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체계상 상위 네 번째에 해당한다.

무디스는 독일 하나은행의 영업 구조, 신용 및 유동성 리스크 관리 사항이 모행인 하나은행과 안정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점 등을 들어 이번에 최초로 진행된 등급 산정에서 하나은행과 동일한 'Aa3' 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하나은행은 하나은행이 100% 출자한 자회사다. 1970년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과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독일 하나은행은 유럽연합(EU) 내 은행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에서 자유롭게 지점을 개설할 수 있는 ‘EU 지역 동일인 원칙(EU Single Passport Rule)’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의 유럽 소재 영업 네트워크 확대 전략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독일 하나은행 관계자는 “유럽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무디스로부터 ‘Aa3’ 등급을 획득했다”며 “우량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사와 다양한 현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자금조달 채널 다변화로 자금조달비용을 줄이는 등 독일 현지법인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