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4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슷한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리서치] 차기 대선주자 이재명·한동훈 박빙, 윤석열 지지율 43.4%

윤석열 대통령이 2월21일 울산시 남구 신정상가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미디어리서치가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에 긍정평가 43.4%, 부정평가는 54.3%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0.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8일 발표)보다 1.0%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1.5%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가 57.8%로 부정평가(37.6%)를 크게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평가(49.5%)와 부정평가(49.8%)가 비슷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전남·광주·전북 79.5%, 대전·충청·세종 59.8%, 경기·인천 54.8%였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는 긍정평가 56.2%, 부정평가 42.1%였다. 70대 이상은 긍정평가가 64.6%로 부정평가(28.0%)의 두 배 이상이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1.1%, 30대 61.3%, 18~29세 60.2%, 50대 59.0%로 조사됐다.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35.8%,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35.3%였다. 그 뒤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4.2%,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4.1%, 홍준표 대구시장이 4.1%, 김동연 경기지사가 3.6%,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4% 등이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42.2%, 더불어민주당 34.9%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7.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1.6%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0.8%포인트 상승했다.

개혁신당은 6.2%, 녹색정의당은 1.8%, ‘지지정당 없음’은 8.5%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2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이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